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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지→집념→희망 '실종'" 韓 축구 역대급 '참사', 이민성 감독 공식발표 "태극마크 부끄럽지 않은 경기" 다짐…8강 호주→다음은 일본, 마지막 '기회'

스포츠조선 김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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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지→집념→희망 '실종'" 韓 축구 역대급 '참사', 이민성 감독 공식발표 "태극마크 부끄럽지 않은 경기" 다짐…8강 호주→다음은 일본, 마지막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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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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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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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8강행'을 당한 이민성 U-23(23세 이하) 국가대표팀 감독이 명예회복을 위해 배수진을 쳤다.

대한민국의 8강 상대가 결정됐다. 이민성호는 18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사우디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홀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4강에 진출할 경우 20일 같은 장소에서 일본-요르단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 감독은 15일 "호주는 조직력과 공수밸런스가 좋으며 피지컬적으로도 강한 팀이다. 팀 전체가 잘 준비해서 태극마크에 부끄럽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리틀 태극전사'들은 14일 리야드에서 제다로 이동했다. 이날은 훈련없이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투지도, 집념도, 희망도 없는 '역대급 참사'가 이민성호의 현주소다. 대한민국은 13일 우즈베키스탄과의 C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0대2로 참패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같은 시각 조기 탈락한 레바논이 이란을 1대0으로 꺾어준 덕에 가까스로 C조 2위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 축구의 자존심은 갈기갈기 찢겼다. 이민성호는 9월 개막하는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포커스를 맞춰 22~23세 위주로 팀을 구성했다. 반면 우즈벡은 2028년 LA올림픽 본선에 대비, 20~21세 위주로 나섰다. 하지만 평균 연령 두 살이 적은 '우즈벡 동생'들 앞에서 한국 축구는 '추풍낙엽'이었다. 대한민국이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패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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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이영표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최근 몇 년 동안 본 경기 중 경기력이 제일 안 좋았다. 지금 우리가 프랑스, 브라질과 경기를 하는 게 아니지 않나. 이 정도 경기력이면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걱정된다"고 작심 비판했다.


그리고 "충격적인 건 선제 실점 후 선수들의 반응이다. 경기에서 패할 순 있어도 실점 후엔 골을 넣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고, 능동적으로 움직이면서 몸싸움을 해야 한다. 그러나 선제 실점 후엔 그런 모습과 열정이 보이지 않았다. 축구 선수로는 쉽게 이해가 안 된다"고 꼬집었다.

현재의 분위기가 이어지면 '8강 광탈'이다. 호주는 14일 이라크에 2대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D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후반 18분 이라크의 아모리 파이살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준 호주는 추가시간인 후반 48분 야야 두쿨리의 동점골에 이어 4분 뒤 마티아스 맥알리스터의 극장 결승골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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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에 패했다면 호주는 탈락이었지만 2승1패(승점 6)를 기록, 같은 시각 태국과 0대0으로 비긴 중국(승점 5·1승2무)을 제쳤다. 이라크와 태국은 나란히 승점 2점(2무1패)에 그쳐 대회를 마감했다.


대한민국은 호주와 U-23 대표팀 간 전적에서 9승4무3패로 우위에 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국내에서 치른 두 차례 평가전에서는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1무1패(0대0 무, 0대2 패)를 기록했다.

8강 대진도 완성됐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A조 1위 베트남이 B조 2위 아랍에미리트(UAE)와 맞붙고, B조 1위 일본이 A조 2위 요르단과 대결한다. C조 1위 우즈베키스탄은 D조 2위 중국과 싸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