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병원·군부대 사칭…캄보디아 거점 '노쇼 사기 조직 23명 '구속 기소'

머니투데이 박상혁기자
원문보기

병원·군부대 사칭…캄보디아 거점 '노쇼 사기 조직 23명 '구속 기소'

속보
트럼프 이란 공격 유보, 국제유가 5% 급락
15일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합동수사단(합수단)은 2025년 5월부터 11월까지 캄보디아에서 노쇼 사기 범죄를 저지른 일당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사진제공=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합동수사단.

15일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합동수사단(합수단)은 2025년 5월부터 11월까지 캄보디아에서 노쇼 사기 범죄를 저지른 일당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사진제공=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합동수사단.



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병원·군부대 등을 사칭해 소상공인들에게 '노쇼 사기'를 벌인 범죄 조직원 23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소상공인 215명에게 약 38억원어치를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합동수사단(합수단)은 "지난해 10월부터 캄보디아 수사당국과 공조해 현지·국내 체류 '노쇼 사기' 범죄 조직원 23명을 범죄단체가입·활동, 통신사기피해환급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인 총괄1명 △팀장 3명 △모집책 1명 △팀원 18명 등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일대에 거점을 두고 '노쇼 사기'를 벌였다. 병원·군부대·대학 등을 사칭해 식당을 이용할 것처럼 예약하고 군용 장비·와인 등 물품의 대리구매를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 215명에게 약 38억원을 가로챘다.

범행은 조직적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명함과 물품구매 승인 공문 등도 위조했다. 시나리오와 입금 요구 금액을 사전에 정하는 등 범행을 체계적으로 관리했다. 피해액에 따라 인센티브를 차등 지급했고 범행 성공 시 '입금 축하방'에서 성과를 공유했다.

1차 유인책은 병원·군부대·대학 관계자를 사칭해 식당에 물품 대리구매를 요청했다. 2차 유인책은 대리구매 요청된 물품을 판매할 것처럼 피해자를 속여 돈을 받고 잠적했다.

관련 수사는 지난해부터 이어졌다. 국정원은 지난해 6월 한국인이 다수 가담한 노쇼 사기 조직의 실체를 최초로 확인했다. 이후 합수부가 공조 수사에 착수했다. 같은해 9월엔 국내 귀국 조직원 4명을 검거했다. 10~11월에는 캄보디아 수사당국과 공조해 현지 활동 조직원 17명을 검거, 약 40일 만에 국내로 송환·구속기소했다.


합수단은 "앞으로도 해외 체류 총책 등 조직원에 대한 수사를 지속할 것"이라며 "국내 가담자도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범정부 범죄 특별대응 TF와 협력해 조직적 비대면 사기 범죄에 단호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