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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절된 백두대간 생태축 다시 잇는다

동아일보 장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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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절된 백두대간 생태축 다시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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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군이 지방도 927호 개설로 단절된 백두대간 생태축을 복원하는 대규모 생태복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사진은 저수령 구간. 단양군 제공

충북 단양군이 지방도 927호 개설로 단절된 백두대간 생태축을 복원하는 대규모 생태복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사진은 저수령 구간. 단양군 제공


충북 단양군이 지방도가 생기면서 끊어진 백두대간(白頭大幹) 저수령 구간의 생태축 복원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

15일 군에 따르면 지방도 927호가 개설되면서 단절된 저수령 일원 구간이 지난해 8월 산림청 주관 ‘백두대간 생태축 복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단계적으로 복원을 시작한다. 사업 대상지인 저수령은 도로가 개설된 뒤 산림 연속성이 끊어져 야생동물 이동이 제한되고 서식지 간 연결성도 크게 약화됐다.

군은 이달 중 실시설계에 들어가 내년 공사에 착수해 2029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공사 내용은 △단절 구간 생태축 연결을 위한 생태통로 등 연결시설 설치 △훼손 사면 및 주변부 토종 식생 복원 △지형 안정화 및 녹화 △공사 이후 모니터링과 유지관리 등이다. 훼손된 지형과 식생을 복원해 야생동물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생태적 연결 기반을 구축, 백두대간 생태축의 기능 회복에 나서는 것이 핵심이다.

길현국 군 산림보호팀 주무관은 “개발 위주의 시대를 거치며 훼손된 백두대간의 생태적 연속성을 회복하고, 산림 생태계를 치유하는 장기적·상징적 복원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에서는 2012년 괴산에서 전국 처음으로 백두대간 단절 구간인 ‘이화령’ 생태축이 되살아났다. 이후 일제강점기 때 훼손된 한남금북정맥(漢南錦北正脈) 복원 사업이 추진돼 그동안 ‘보은 말티재’, ‘증평 분젓치’, ‘괴산 질마재’가 되살아났다. 한남금북정맥은 백두대간 속리산 천왕봉에서 경기 안성시 칠장산까지 이어지는 전체 길이 158㎞의 구간을 일컫는다. 일제가 ‘한반도에 신작로를 건설한다’는 명분 아래 도로를 만들면서 훼손됐다.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금강산을 거쳐 지리산까지 이어진 한반도의 중심 산줄기로 총길이는 약 1400㎞다. 조선시대 학자인 여암 신경준이 산경표(山經表)라는 지리서(1769년 발간)에서 처음 썼다고 알려져 있다. 대간과 정간은 한반도의 물줄기를 동서로 흐르게 하는 물줄기이고, 정맥은 그 강을 울타리처럼 둘러싼 산줄기를 말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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