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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동관 “전기 추진 선박 위한 해양 생태계 구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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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동관 “전기 추진 선박 위한 해양 생태계 구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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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2024년 세계 경제 포럼 연차 총회에서 그룹의 해양 탈탄소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2024년 세계 경제 포럼 연차 총회에서 그룹의 해양 탈탄소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오는 19일 예정된 ‘56회 세계 경제포럼(WEF) 연차 총회’에 앞서 ‘전기 추진 선박 해양 생태계’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김 부회장은 14일(현지시간) WEF 홈페이지에 ‘재정적으로 지속할 수 있고 탄소 배출 없는 전기 선박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무엇이 필요할까’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WEF는 매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국제 행사로, 개최지의 이름을 따 다보스포럼이라고도 불린다.

김 부회장은 두 세기 넘도록 화석연료에 의존한 해운 산업이 ‘친환경’으로 전환을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 해운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고, 유럽에서도 규제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선박·해운 업계는) 단기적으로는 탄소 상쇄나 탄소 포집과 같은 ‘임시방편’으로 대응하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선박 동력체계 자체를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선소, 항만 관계자, 에너지 공급자, 정책입안자를 아우르는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선박 추진과 관련해 친환경 추진 시스템, 안전과 성능을 잡은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존 선박에 적용할 수 있는 저배출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봤다. 항만 분야에서는 전기 선박을 위한 충전 기반시설을 마련하고, 전력 원천 또한 청정에너지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한화그룹은 암모니아 가스터빈 등 무탄소 선박을 개발하고, 유럽 항만 당국과 청정에너지를 활용한 ESS 선박 충전 설비 시범 사업을 논의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선제적으로 적용한 기업과 기관들이 시장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정부와 업계는 (사업·투자) 위험을 줄이고 기술·규제 표준을 통일하면서 공유 기반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동욱 기자 5d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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