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오 밝히는 두산 김원형 신임 감독. 이우섭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작년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2026시즌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두산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년 구단 창단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고영섭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원형 신임 감독, 홍원기 수석 코치 등과 선수단 전원이 참석했다.
행사에 앞서서는 지난 14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고 김민재 전 코치를 애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전 코치는 현역 은퇴 후 두산 구단에서 3년간 수비, 작전 코치를 맡은 바 있다.
작년 두산은 66승 71패 6무를 기록하며 9위로 한 해를 마감했다. 이승엽 전임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시즌 도중 자진 사퇴했다. 조성환 전 감독대행이 시즌을 끝까지 이끌었지만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이었다.
고 대표이사는 "작년 9위는 두산과 어울리지 않는 순위"라고 단언했다. 이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왕조의 시절을 보냈다. 인정하고 싶지 않은 숫자"라며 "모든 것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물러날 곳이 없는 우리에게는 당연한 선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두산은 작년 시즌이 끝나자마자 김원형 신임 감독을 데려왔다. 코칭스태프도 대거 물갈이했다. 김 감독을 필두로 홍원기 수석코치, 이진영 타격 총괄 코치, 손시헌 퀄리티 컨트롤(QC) 코치 등을 영입했다. 고 대표이사는 "코치진만큼은 10개 구단 중 최고"라며 "선수들이 마무리 캠프에서도 변화의 느낌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과감한 투자도 보여줬다. 고 대표이사는 "경기력 강화를 위해 핵심 선수를 영입했다"며 "소중한 내부 자원도 유출 없이 지켜냈다. 두산을 향한 업계의 기대치는 한껏 올라갔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답해야 한다. 선수들이 움직여야 한다"며 "계획은 구단이 세워도, 완성은 선수의 몫이다. 전지훈련부터 변화의 주인공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김 감독의 인사말에서도 새 시즌을 향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김 감독은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걱정과 고민을 많이 했다"며 "스프링캠프에서 파트 별로 어떻게 준비와 대비를 할지 고민했다. 과정이 중요하다. 마음먹기에 달려있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러면서 "우승을 목표로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러면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사말 전하는 양의지. 이우섭 기자 |
올 시즌에도 주장을 맡은 포수 양의지는 "작년에 부족했던 모습을 채워가겠다"고 각오했다. 양의지는 "주장으로서 구단, 선수단과 잘 소통해서 팀을 이끌겠다"며 "올해는 마지막까지 야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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