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민경 기자]
제일리 "13살 때부터 K팝을 좋아했고 하고 싶은 일이라 생각했지만, 제가 사는 세상과는 완전 다른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데뷔하게 돼서 정말 기쁩니다. 그렇지만 데뷔는 시작일 뿐인 것 같아요. 더 큰 무대에 서는 날까지 성장할게요"
인도, 튀니지, 네팔 등 다양한 국가에서 모인 다국적 걸그룹 맵시(MEPC) 멤버들이 데뷔 활동을 하면서 느낀 감정에 대해 이같이 진솔하게 털어놨다.
지난 5일 맵시는 텐아시아와 만나 첫 EP 'First Fragment'(퍼스트 프래그멘트) 활동을 마무리 지은 소감과 다국적 걸그룹으로서 데뷔하기까지 겪었던 어려움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데뷔 활동을 마친 소감으로 미호는 "기쁘면서도 아직 팬들과 직접 만난 적 없어서 그런지 데뷔한 게 실감 나지는 않는다. 팬 분들 만날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 그러면 체감이 올 것 같아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그룹 맵시/사진=텐아시아 사진 DB |
제일리 "13살 때부터 K팝을 좋아했고 하고 싶은 일이라 생각했지만, 제가 사는 세상과는 완전 다른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데뷔하게 돼서 정말 기쁩니다. 그렇지만 데뷔는 시작일 뿐인 것 같아요. 더 큰 무대에 서는 날까지 성장할게요"
인도, 튀니지, 네팔 등 다양한 국가에서 모인 다국적 걸그룹 맵시(MEPC) 멤버들이 데뷔 활동을 하면서 느낀 감정에 대해 이같이 진솔하게 털어놨다.
지난 5일 맵시는 텐아시아와 만나 첫 EP 'First Fragment'(퍼스트 프래그멘트) 활동을 마무리 지은 소감과 다국적 걸그룹으로서 데뷔하기까지 겪었던 어려움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룹 맵시 미호/사진=텐아시아 사진 DB |
데뷔 활동을 마친 소감으로 미호는 "기쁘면서도 아직 팬들과 직접 만난 적 없어서 그런지 데뷔한 게 실감 나지는 않는다. 팬 분들 만날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 그러면 체감이 올 것 같아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앤 역시 "멤버들과 2년을 같이 살아왔다. 그동안 울고 웃고 많이 즐기면서 연습했다. 무대에 올라가니 막상 너무 빨리 끝나더라. 팬 미팅이나 콘서트를 통해 더 오래 즐기려면 많이 성장하고 발전해야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제일리는 "무대에 처음 올랐을 때는 무대에 정말 압도됐다. 하지만 아직 우리의 꿈을 이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 더 큰 무대, 큰 꿈을 향해 계속 성장해야겠단 생각을 했다"며 굳은 각오를 밝혔다.
리더 솔미는 튀니지, 미얀마, 네팔, 인도 등 다양한 국가에서 멤버들이 모이면서 겪는 어려움이 있다고 고백했다. 튀니지 출신인 솔미는 "문화적 차이로 인해서 처음엔 소통 자체가 어려웠다"면서 "솔직하게 소통하려고 노력하면서부터 천천히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서로를 포용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7명 중 한국인은 한명 뿐이고 다 외국인이지 않나. 그래서 우리를 보는 한국 대중은 우리가 여기서 적응 못 하리라 의심할 수 있다"면서 "그런 다름이 있어도 음악을 통해 공감대를 끌어낼 수 있다는 걸 우린 증명할 거다. 우리끼리라도 서로를 이해해야 하는데 외부에 있는 대중을 이해시켜야 하는 양면의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그룹 맵시 제일리/사진=텐아시아 사진 DB |
해외에서 독특한 이력을 가진 멤버들의 이야기도 들어봤다. 인도에서 배우와 댄서 일을 병행했다던 제일리는 "한국에서 아이돌로 데뷔한 게 꿈만 같다"면서 "13살 때부터 K팝을 좋아했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이라 생각했지만 내가 사는 세상과는 다른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발리우드에서 배우도 하고 백업 댄서를 하다 보니 K팝을 향한 열망이 생겼다. 부모님이 반대하셔서 몰래 홀로 사람들을 만나고 여기저기 방법을 찾아다니면서 오디션을 봤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룹 맵시 하라/사진=텐아시아 사진 DB |
네팔에서 엔지니어링을 공부하다가 한국에 온 멤버도 있었다. 하라는 "엔지니어링을 대학에서 배우고 있었는데, 졸업까지 1년을 남긴 상태로 한국에 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어릴 적부터 음악이 들리는 곳에 제가 있었다고 하더라. 타고나길 음악을 좋아하는 것 같다"라면서 "취미로 힙합 댄스 크루에 있었는데, 주변 권유로 오디션을 봤다. 낮부터 밤까지 대학 공부를 하고 새벽까지 춤을 추면서 오디션을 준비했다"고 회상했다.
아니카는 "꼭 한국에서 K팝 스타로 성공하고 싶은 이유가 있다. 나의 롤모델을 위해 노래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4살부터 인도에서 노래를 불렀다. 노래를 가르쳐주던 선생님이 계셨다. 노래뿐만 아니라 내 인생을 지도해 준 '천사'셨다. 날 위해 노래도 써주셨는데, 유명해지면 꼭 무대에서 노래를 불러드리겠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아니카는 "그런데 한국에 오기 1달 전 선생님이 세상을 떠나셨다. 사람들에게 크게 사랑받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슬프다. 언젠가 꼭 큰 무대에서 그를 위해 노래하고 싶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말했다.
미얀마 국적 멤버 케케는 다발성 경화증으로 데뷔 활동을 원활히 해내는 데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그는 "한국에 오고 1년이 지나 병이 생겼다. 왼쪽 몸에 힘이 다 빠지고 감각을 느낄 수 없게 됐다"면서 "걸을 수도 없었는데 춤을 어떻게 출까. 포기할까 생각도 했다. 그런데 하고 싶은 게 이것뿐이라 '나는 할 수 있다'고 믿기로 했다. 자기관리하고 건강 관리하니 그래도 춤을 출 수 있게 돼 그것만으로 정말 기쁘다"며 웃었다.
솔미는 장기적인 활동 목표에 대해 "꼭 '코첼라 페스티벌'에 나가고 싶다. 데뷔 앨범에도 밴드 버전으로 공연할 수 있는 곡들이 있다. 이건 컴백 스포일러지만, 코첼라 같은 페스티벌 무대에 특화된 노래가 있다. 팬들과 소통하는 게 꿈"이라고 큰 포부를 밝혔다.
하라는 "언젠가 'MAMA AWARDS'에 나가서 상 타고 싶다. 기왕이면 대상 말이다. 지금으로선 팬 미팅을 하고 싶다. 멤버들이랑 똑같다. 우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제일리는 "각자 나라에 찾아가서 팬을 만나고 가족들에게도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 이런저런 무대를 소화하고 성장해서 우리가 'K팝 에이스'가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면서 월드 투어를 향한 꿈도 내비쳤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