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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와 기술의 접점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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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와 기술의 접점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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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영 기자] 인문사회 교육의 좌표를 다시 그리는 실험이 지역 현장에서 이어졌다. 서로 다른 전공과 대학에 속한 학생들이 한 공간에 모여, 기술과 인간의 관계를 다시 묻는 과정이 여수와 춘천에서 펼쳐졌다.

한남대학교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단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후원으로 지난 5~9일까지 열린 융합캠프에 참가했다. 이번 일정은 여수와 춘천 일대에서 진행되며, 인문사회와 기술을 결합한 교육 실험의 장으로 운영됐다.

5일부터 시작된 '2025 HUSS 지산학 아카데미'는 '인간과 기술의 공존을 다시 상상하다'를 주제로 열렸다. 프로젝트 기반 학습과 문제해결형 학습을 결합해, 미래 AI 환경에서 요구되는 창의적 문제 해결 역량과 비판적 사고, 소통과 협업, 윤리적 판단을 함께 기르는 데 방점이 찍혔다.

학생들은 '해양문화 발전을 위한 디지털 솔루션' 아이디어 공모전에 참여했다. 컨소시엄별로 선발된 다섯 개 팀이 여수시의 해양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디지털 활용 방안을 제안하며, 지역 문제를 기술과 인문적 시각으로 풀어내는 과정을 경험했다.

7일부터는 '2025 L-HUSS 지역의 혁신 가치'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캠프 기간 동안 각 대학 교수진이 참여하는 공동 교과 강의가 운영됐고, 학생들은 지역의 문화와 역사, 사회 구조를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지역 문화·관광·사회혁신 분야 전문가 특강과 춘천 지역자원 현장 탐방이 진행됐다. 생성형 AI 기업과 연계한 특강, 'AI x HUSS 교육혁신 포럼'에서는 인문사회와 기술 융합 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한남대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단 정기철 단장은 "인문사회 교육의 미래를 놓고 함께 고민하며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다"며 "서로 다른 학교의 학생들이 교류하며 공동의 해법을 모색한 시간이 의미 있게 남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HUSS 사업은 2023년부터 추진 중인 인문사회 융합교육 프로젝트다. 대학 내 학과와 전공의 경계를 넘어서 대학 간 협력을 통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융합형 인재를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분야별로 다섯 개 대학이 참여하는 열 개 연합체, 모두 쉰 개 대학이 함께하고 있다. 한남대학교는 경북대, 동국대, 전주대, 한림대와 함께 지역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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