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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야기한 ‘탈팡’…쿠팡 카드 매출액, 매일 56억씩 줄었다

파이낸셜뉴스 서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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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야기한 ‘탈팡’…쿠팡 카드 매출액, 매일 56억씩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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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1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하고 한 달여 동안 쿠팡의 카드 결제 금액이 하루 평균 56억원씩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정보 유출에 쿠팡의 부적절한 후속 조치와 대응이 더해지면서 실망한 소비자들이 사실상 ‘탈팡’(쿠팡 탈퇴)에 나서자 매출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겨레는 14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차규근 의원실(조국혁신당)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내용을 보도했다.

국민·신한·하나카드의 쿠팡 결제 내역을 보면 지난해 11월20일부터 12월31일까지 쿠팡의 하루 평균 결제 금액은 731억333만원이었다.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공개되기 직전인 지난해 11월 1∼19일 하루 평균 결제금액인 786억9502만원과 비교해 보면 7.11% 감소한 수치다.

이 기간 매일 약 56억원의 카드 매출이 증발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같은 기간 하루 평균 결제 건수도 252만5069건에서 234만6485건으로 7.07% 줄었다.

월 단위 매출 역시 감소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 12월 하루 평균 결제 금액은 11월보다 5.16% 감소했다. 특히 유통업체에 12월은 연말 특수로 매출이 증가하는 시기인데 쿠팡만 매출이 꺾이는 흐름을 보였다.


쿠팡은 지난해 11월 약 3770만명의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 이 같은 사실이 외부로 알려진 뒤 쿠팡은 소비자들에게 개인정보 유출이 아닌 ‘노출’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고지하거나 '마케팅' 수단으로 보이는 보상쿠폰 지급 방안을 제시하며 공분을 샀다.

여기에 실질적 소유주인 김범석 의장이 국회 출석을 거부하고 청문회에 온 임원들은 부적절한 태도를 보이면서 분노를 키웠다. 이후 소비자들의 ‘탈팡’ 움직임이 확산됐다.

차규근 의원은 한겨레에 “독점적 플랫폼 기업의 개인정보 관리 소홀과 오만한 대응에 소비자들이 실제 행동으로 응답한 것”이라며 “기업이 개인정보 보호를 비용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인식하게 하려면 국회도 집단소송제 도입과 징벌적 손해배상제 등 강력한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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