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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 상수도 원격검침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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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 상수도 원격검침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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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영 기자] 상수도 검침 방식의 변화가 도시 운영과 복지 현장을 동시에 바꾸고 있다. 계룡시가 도입한 자동 원격검침 시스템이 요금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생활 안전 관리 영역까지 역할을 넓히고 있다.

충남 계룡시는 상수도 자동 원격검침 시스템 구축 사업에 대한 시민 반응이 긍정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올해 단말기 100개소를 추가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역 내 상수도 사용자의 98%가 원격검침 방식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원격검침 시스템은 기존처럼 검침원이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 상수도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원격 확인하는 스마트 검침 체계다. 시는 이를 통해 수돗물 사용량을 상시로 관리하며 요금 부과 과정의 정확성을 높이고, 누수 발생 때에도 빠른 진단이 가능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복지 분야와의 연계가 강화됐다. 홀로 거주하는 단독주택 노인 172가구를 대상으로 수돗물 사용량을 수시·주기적으로 분석해, 일정 시간 이상 사용 흔적이 없을 경우 관련 복지 부서에 정보를 전달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생활 패턴의 변화를 통해 위기 상황을 조기에 파악하려는 시도다.

이 시스템은 노인 안전 관리 역할과 함께 상수도 자원 관리 측면에서도 의미를 가진다. 누수로 인한 불필요한 물 사용을 줄이고, 상수도 운영 전반의 효율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시는 이번 추가 설치가 완료되면 지역 내 대부분의 상수도 사용자가 비대면 검침 환경으로 전환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사생활 보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된다. 방문 검침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편 요소를 줄이고, 시민 생활 공간에 대한 불필요한 개입을 최소화하는 구조다.


시 관계자는 "원격검침 시스템을 통해 요금 부과의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복지 부서와 협력해 취약계층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생활 행정과 복지를 연결하는 스마트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계룡시는 타 지자체보다 앞서 기존 방문 검침 방식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해 왔다. 상수도 행정의 디지털 전환이 도시 관리와 복지 정책을 동시에 뒷받침하는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계룡=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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