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풍경 [123RF]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2022년 진이 아르헨티나를 찾은 뒤 같은 해 12월 아르헨티나가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이번에는 7명이 모두 온다.“ (엑스 게시글)
방탄소년단(BTS)이 월드투어를 발표하고 첫 아르헨티나 공연을 공식화한 후, 지구 반대편 아르헨티나 ‘아미’(ARMY·BTS팬들)들의 환호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아르헨티나 최대 일간지 클라린은 13일(현지시간) BTS의 첫 아르헨티나 방문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세계적 K-팝 그룹 BTS가 월드투어 일환으로 오는 10월 23~24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공연을 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클라린은 이번 투어가 BTS 역사상 가장 크고 야심 찬 공연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공연 소식이 닿자 현지 팬들은 축하 영상과 메시지를 잇달아 SNS 등에 올렸다.
일부 팬은 BTS 방문 시기가 아르헨티나의 봄철로,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가 보랏빛 하카란다꽃으로 물드는 시기라고 했다. “BTS를 맞이하기에 더없이 완벽한 순간”이라는 것이다. 보라색은 BTS의 상징색이다.
방탄소년단(BTS). [하이브] |
엑스(X·옛 트위터) 등에는 과거 월드컵 우승 등 BTS 방문을 행운과 연결 짓는 글도 올라왔다. 한 팬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공식 주제가를 정국이 불렀고, 우리가 우승했다”며 BTS가 축구대표팀에게 좋은 기운을 줄 것으로 확신했다.
아르헨티나 BTS 팬클럽은 멤버들의 생일과 데뷔 기념일, 방문 일정에 맞춰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상징인 오벨리스크를 중심으로 대규모 이벤트를 수차례 진행했다.
대표적 사례는 2022년 10월 멤버 진이 콜드플레이 공연에 게스트로 참여하기 위해 아르헨티나를 방문했을 때였다. 당시 팬들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상징인 오벨리스크 인근 대형 전광판에 진의 방문을 환영하는 광고를 게재했다. 2024년 6월에는 BTS 데뷔 11주년과 진의 전역을 기념해 보라색 야광봉을 들고 오벨리스크 주변에 모이는 플래시몹 형식 행사도 개최했었다.
지난해 6월에는 BTS 멤버들의 전역을 축하하는 카퍼레이드가 아르헨티나 투쿠만주에서 펼쳐졌다. 이들은 오는 18일 BTS의 아르헨티나 공식 방문 발표를 축하하기 위해 또 한 번 보랏빛 카퍼레이드에 나설 계획이다.
BTS는 오는 4월 9일과 11~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의 막을 올린다. 지난 2022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마무리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이후 약 4년 만이다. BTS는 고양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남미, 아시아 등 34개 도시에서 79회에 걸쳐 공연을 할 예정이다. 수용인원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 돔구장인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 볼티모어의 M&T 뱅크 스타디움 등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공연을 연다. 빅히트뮤직은 “K팝 아티스트의 단일 투어로는 최다 회차”라며 “향후 일본과 중동 일정이 추가될 예정이라 투어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