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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베네수 임시 대통령과 첫 통화 "파트너십" 강조

파이낸셜뉴스 박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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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베네수 임시 대통령과 첫 통화 "파트너십"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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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 임시 대통령, 트럼프와 통화
마두로 축출 이후 미국과 협력 논의
정치범 대거 석방하며 평화 의지 강조
트럼프, 베네수엘라와 "파트너십" 강조


베네수엘라의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가운데)이 14일(현지시간) 수도 카라카스의 대통령궁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AFP연합뉴스

베네수엘라의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가운데)이 14일(현지시간) 수도 카라카스의 대통령궁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달 미국의 대통령 나포 이후 정권을 잡게 된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와 향후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스는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에 글을 올려 "나는 미국 대통령과 상호 존중의 분위기 속에서 길고 정중한 전화 통화를 했다"라며 "양국 국민을 위한 양자 협력 의제와 양국 정부 간 미해결 사안들을 논의했다"라고 적었다. 양측 정상의 통화가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로드리게스의 취임 이후 처음이다. 같은 날 트럼프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통화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우리는 베네수엘라가 안정을 되찾고 회복하도록 도움을 주면서 엄청난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석유, 광물, 무역, 국가 안보를 포함해 많은 주제가 논의됐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베네수엘라 사이의 파트너십은 모두를 위한 대단한 관계가 될 것"이라며 "베네수엘라는 곧 다시 위대하고 번영하는 나라가 될 것이며 어쩌면 어느 때보다도 더 잘나갈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로드리게스는 미국이 지난 3일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나포하자 미국을 향해 저항 의지를 드러냈으나, 4일엔 매우 완곡한 어조로 "우리나라가 존중과 국제 공조의 환경 속에서 외부 위협 없이 살기를 갈망한다"면서 미국과 협조를 언급했다.

트럼프는 로드리게스가 임시 대통령으로 취임한 지난 5일에 기자들과 만나 로드리게스와 협력하고 있다며 그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스페인어로 유창하게 소통한다. 그들의 관계는 매우 강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 보도에서 미국이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처럼 적대 정권을 직접 무너뜨리고 서방식 민주주의 정부를 새로 세우는 기존 방침에 한계를 느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존 적대 정권에서 지도부만 교체하는 정권 ‘관리’ 전략을 시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두로의 권력을 이어받은 로드리게스는 지난 7일에는 대통령실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과의 석유 수출 협상을 옹호하면서 "양국 간 교역을 이례적인 일로 봐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14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임시 대통령 취임 이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개방성과 존중을 바탕으로 사회의 모든 계층이 폭력과 편협함을 완전히 배제한 새로운 민주적 역동성에 참여하도록 초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정치범 석방을 언급하고 "새로운 국가적 합의의 틀 안에서 지금까지 406명의 수감자가 석방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상황이 단발성 결정에 따른 것이 아니라 "마두로의 평화에 대한 의지, 관용, 통합 비전"에서 비롯된 정책적 실현이라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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