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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병원 로봇수술 '양적 성장'…'질적 확장'은 시험대

뉴시스 연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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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병원 로봇수술 '양적 성장'…'질적 확장'은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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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공격 유보, 국제유가 5% 급락
고난도수술 유효성·안전성 입증
환자 입원기간·수혈률·허혈 감소
700만~1500만원 추가비용 부담
집도의 부족…전문가 양성 과제로
[청주=뉴시스] 충북대학교병원 암병원(의생명진료연구동) 전경.

[청주=뉴시스] 충북대학교병원 암병원(의생명진료연구동) 전경.



[청주=뉴시스] 연현철 기자 = 충북대학교병원이 로봇수술 거점 병원으로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고난도 수술 분야에서 성과가 이어지고 있지만 높은 비용과 전문인력 부족 등은 대중화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5일 충북대병원에 따르면 로봇수술(2017년 4월 도입)의 대표 진료 항목은 외과, 비뇨의학과,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등이다. 주요 질환은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 방광암, 탈장 등이다.

'다빈치 수술 시스템'으로도 불리는 로봇수술은 집도의가 로봇 팔에 장착된 수술 기구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고해상도 3차원 영상과 정밀 제어 기술을 활용한 최소 침습 수술이다.

정밀성과 안정성이 요구되는 고난도 수술에서 강점을 보여 진료과별 수술 실적도 빠르게 늘고 있다.

비뇨의학과는 최근 로봇수술 1000례를 달성하며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했다. 이택구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지난해 충청지역 최초 다빈치 Xi 로봇수술 200례를 달성하기도 했다.


로봇수술은 환자의 빠른 회복과 조기 재활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로봇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의 경우 개복수술과 비교해 입원 기간과 수혈률이 낮고 수술 후 헤모글로빈 감소폭도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로봇 부분신장절제술을 받은 환자도 기존 복강경 수술 환자와 비교할 때 입원 기간, 수혈률, 허혈(虛血) 시간 모두 줄었다.


다만 높은 비용 부담과 전문인력 부족 등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충북대병원은 로봇수술 시 일반 수술·입원비(100만~300만원)와 별도로 700만~1500만원의 추가 비용을 받고 있다.

고가의 수술비 부담과 암을 제외한 일부 질환 수술의 비급여 적용은 환자 접근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또 로봇수술센터를 갖췄지만 소속 전문의는 센터장 포함 7명에 불과하다.

심지어 산부인과는 2017년 로봇수술 장비를 도입했으나 이를 집도할 전문의가 없어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3월에야 장비를 다룰 수 있는 전문의가 부임해 로봇수술이 재개됐다.

집도의 숙련도가 수술 결과로 이어지는 만큼 충분한 교육이 필수적이지만 전문 의료진 양성에는 시간과 비용이 함께 요구된다.

장비 유지 관리 및 소모품 교체 등에도 상당한 비용이 들어 병원 측의 운영 부담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환자들이 수도권 병원을 찾지 않고 지역에서 고난도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분명한 의미가 있다"라며 "무리한 확대보다 선택과 집중으로 술기 고도화와 의료 인력 양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n082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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