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형이 전도연 끈기를 칭찬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
배우 박근형이 후배 전도연과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는 배우 박근형, 송옥숙, 마술사 최현우, 그룹 아일릿 원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MC 김구라가 "방송을 통해 해명하고 싶은 게 있다고 들었다"고 하자 박근형은 "꽤 오래전 일인데 방송에서 똥배우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나중에 한 후배가 자기가 똥배우라며 나한테 욕을 먹었다더라"라며 "그게 아니라 내가 연극 연습할 때 연출 선생이 내가 하도 못하니까 나더러 '야 이 똥배우야, 그렇게 해서 배우가 되겠어?'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때 내가 똥배우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하려던 건데 (그 후배가) 내가 자기한테 그랬다는 식으로 와전됐다. 너무 억울하더라. 해명할 기회가 전혀 없었는데 마침 (김구라가) 잘 물어봤다"고 덧붙였다.
박근형이 전도연 끈기를 칭찬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
김구라는 또 "전도연씨가 신인 때 혼난 적도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박근형은 "전도연씨는 보통 성질이 아니다. 강단 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1996년 드라마 '사랑할 때까지'에서 전도연과 부녀 호흡을 맞춘 박근형은 "(전도연이) 딸 역할이었는데 대사를 앵무새처럼 외워서 하더라. 6개월 동안 같이할 건데 내가 그걸 듣자니 너무 괴로웠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연습 끝나고 (전도연에게) '대사 해봐라. 우리말은 끊고 맺는 장단이 있는데 그런 걸 다 지켜야 한다. 아까 네 대사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했는데, 옆에서 선배들이 '애들 데리고 그만하라'며 말릴 정도였다"고 전했다.
박근형은 "근데 걔(전도연)는 울면서 덤볐다. 속상해하면서도 계속하더라"라며 "6개월 동안 그러는 걸 보고 '대단한 애구나' 싶었다. 나중에 TV에서 활약하는 걸 보니 역시 그런 끈질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치켜세웠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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