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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호흡이 곤란한 폐 COPD,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

이데일리 이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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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호흡이 곤란한 폐 COPD,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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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원대 담배소송 항소심…건보공단 또 패소
홍은빈 영동한의원 진료원장
[홍은빈 영동한의원 진료원장] 42세, K씨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친구의 권유로 호기심에 핀 담배가 벌써 26년이 되었다 한다. 학교 때는 하루 5~ 6개피로 시작해 대학시절에는 하루 한갑, 졸업 후 직장생활 할 때는 하루 1 ~ 2갑까지 피우는 헤비 스코커가 되었다. 아버지도 K씨가 어렸을 때 집에서 담배를 피웠다 한다. 아버지는 기관지천식으로 늘 기침가래로 고생하였다.

k씨도 기침가래가 3달 이상 지속도돼 혹시 아버지 처럼 천식이 아닌지 걱정돼 병원에 가서 폐기능검사와 폐CT를 찍었더니 결과는 뜻밖에 Copd로 나왔다.

의사는 가족력과 담배가 원인으로 지목하였다. 병원에서는 기침 가래약과 스테로이드 흡입제를 처방 받았다. 흡입제는 좁아진 기관지를 넓혀 주고 염증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5개월이 지나도 기침가래가 계속 되고, 체중감소와 식욕부진이 있고, 늘 피곤 하고,권태감이 있어서, 지인의 소개로 본원을 방문했다.

바이탈 검사로 SPO2는 90,혈압90/140,맥박98....폐기능 65였다.한약은 먼저 기침가래를 삭혀주는 한약 2달분 투약, 2달 후 내원 ,기침가래 거의 소실돼 다시 탕약 2개월 지어 주고, 심폐기능 올려 주는 심폐단(心肺丹)을 처방했다. 심폐단은 처방명 그대로 심폐기능을 올려 주어 숨찬증상을 없에 주는 효과가 있어 전신무력증을 해소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심폐단은 심장과 폐를 근본적으로 치료 하는 사향과 우황, 침향을 비롯해서,망가진 기관지 폐를 재생시키는 효험이 동의보감에도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高貴한 약으로 정평이 나있다.

폐는 우리 생명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한방에서 폐 치료의 핵심은 병든 폐포의 재생을 돕고, 폐의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COPD 폐섬유화증의 문제는 폐가 점차 딱딱해져서 호흡이 힘들어지는데 그치지 않고 여러 가지 합병증으로 이어져 사망위험이 높아진다는 데 있다.

호흡곤란으로 병이 깊어지면 신체 산소공급이 부족해져서 저산소증이나 심근경색증, 협심증 같은 심장질환으로 빠진다. 혈관 산소가 부족하면 심장근육을 지배하는 혈관이 막혀 협심증, 심근경색을 유발한다.


그래서 COPD 환자를 자세히 보면 30~40%가 협심증, 심근경색증이 합병되어 있다. 이와 연결되어 COPD, 폐섬유화증의 호흡곤란 사망률은 약 40%, 협심증,심근경색증의 심장질환 사망률은 약 30%에 육박한다. 이런 악순환은 폐와 심장의 기능을 떨어뜨리며 도미노현상처럼 악화된다. 결국 이를 이겨내려면 심폐기능을 올리는 치료밖에 없다. 이 때 본원에서 오래도록 처방해온 한약을 처방한다.

김씨 녹용영동탕은 폐나 기관지의 면역, 청폐, 재생의 순으로 폐가 완치되며 김씨 공심단은 심폐기능을 모두 활성화시켜 폐의 재생을 돕는다. 이 두 가지 처방을 동시에 쓰는 것이 바로 ‘칵테일 복합 약물 요법’이다. 워낙 좋은 약재를 사용하기에 약값이 비싸서 환자들이 부담을 느끼는 점이 아쉽다. 하지만 중증 환자도 1년 이내에 만족할 만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