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로 통하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원화 약세는 강력한 한국 경제의 기초 여건과 맞지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이 관세와 대미 투자로 원화 약세 원인을 제공해놓고 환율 관리를 잘하라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원화 가치의 급격한 약세가 한국의 강력한 경제 기초 여건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 12일 미국에서 구윤철 재정경제부 장관과 만나 "외환 시장에서의 과도한 변동성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국 환율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됩니다.
사실 원화 약세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위협 속에 체결한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입니다.
베선트 장관은 "한미 간 무역, 투자 협정을 완전하고 충실하게 이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대미 투자는 이행하라는 메시지도 보냈습니다.
환율 우려 때문에 한국은 한미 무역 협정 체결 때 대미 투자를 조건으로 양국 간 무제한 통화 스와프를 요청했지만, 미국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돌파구는 경제 성장이지만, 한미 간 정책금리가 역전됐고 올해 경제 성장률 격차도 0.3%p 정도로 환율 안정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전광명 / 한국은행 뉴욕 사무소장 : 미국 경제는 AI 투자가 이어지고 감세 및 금리 인하 효과가 나타나면서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그렇다고 환율 관리에 한국 정부가 적극 개입할 수도 없습니다.
한국은 미국 재무부의 환율 보고서에서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이 한미 FTA를 무시한 채 상호 관세를 부과해 한국의 무역 흑자를 줄여 손발을 묶어 놓고 환율을 관리하라는 모순된 신호를 보낸 것은 앞으로 한국에 대한 압박을 예고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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