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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이재석 막는다…해경, 파출소 전반 개선

연합뉴스TV 한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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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이재석 막는다…해경, 파출소 전반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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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갯벌에서 혼자서 인명구조를 하다 숨진 '고(故) 이재석 경사'와 관련해 해경이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놨습니다.

문제로 드러났던 일선 파출소 운영 전반에 대한 개선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갯벌에 고립된 노인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구명조끼를 벗어줬다 순직한 고 이재석 경사.


당시 2인1조 출동 규정이 지켜지지 않았고, 초기 대응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구조 골든타임을 놓쳤습니다.

해경은 사고 4개월 만에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우선 가장 문제가 됐던 신고 체계를 손봤습니다.


파출소에 신고 전화가 오면, 구두로 보고했던 기존 방식 대신 내선전화를 활용해 지방해경청 상황실도 동시에 신고 내용을 들을 수 있게 바꿨습니다.

파출소가 자체적으로 상황을 처리하는 경우에도 해경서 상황실이 재난안전통신망 내용을 상시 청취하고, 긴급 상황 시 즉각 대응합니다.

전문성 문제가 불거졌던 파출소 순찰구조팀장에 대해서는 보직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앞으로는 파출소 근무 경력이 2년이 넘거나 안전·상황·구조 부서에서 근무 경험이 풍부하다고 판단된 경우에만 팀장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됩니다.

인명 사고가 잦은 갯벌에 대한 출입 통제도 강화됩니다.

사고가 난 영흥도 내리 갯벌을 포함해 출입 통제장소를 확대하고, 위반하면 물게 되는 과태료도 현행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높이는 법 개정을 추진합니다.

또 파출소에서 사용하는 부력 조끼에 LED 조명과 위치 식별 장치를 부착하는 등 각종 구조 장비도 개선합니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이후 드러난 문제점을 구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며 "올해 말 결과를 평가해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고 설명했습니다.

해경은 접근이 어려운 갯벌과 갯바위 안전관리를 위해 인공지능 탐지 기능을 갖춘 드론 77대를 2030년까지 현장에 배치한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영상편집 심지미]

[그래픽 서영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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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웅희(hligh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