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MHC 무대 오른 존림 대표
생산능력 확장 등 3대축 제시
韓 2바이오캠퍼스 6공장 검토
美 록빌공장 최대 10만ℓ 증설
위탁 개발 등 포트폴리오 확장
유망 바이오텍과 협업 강화도
“AI 도입해 생산 효율성 높여”
생산능력 확장 등 3대축 제시
韓 2바이오캠퍼스 6공장 검토
美 록빌공장 최대 10만ℓ 증설
위탁 개발 등 포트폴리오 확장
유망 바이오텍과 협업 강화도
“AI 도입해 생산 효율성 높여”
“지난해 주요 성과는 삼성에피스홀딩스 분리를 위한 인적분할을 완료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순수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거듭났다는 것입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업계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 메인 행사장인 그랜드볼룸 무대에 올라 이같이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1월 바이오시밀러(바이의약품 복제약)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인적분할해 CDMO 사업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분리했다. 고객사와의 이해상충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고 CDMO 본업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다. 존림 대표는 “우려됐던 사업적 리스크를 해소하고 CDMO 사업에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수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서 발표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업계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 메인 행사장인 그랜드볼룸 무대에 올라 이같이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1월 바이오시밀러(바이의약품 복제약)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인적분할해 CDMO 사업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분리했다. 고객사와의 이해상충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고 CDMO 본업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다. 존림 대표는 “우려됐던 사업적 리스크를 해소하고 CDMO 사업에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수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존림 대표는 올해 성장 전략으로 3대축 확장을 가속하며 △생산능력의 증강 및 다각화 △위탁연구개발생산(CRDMO) 전반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확장 △글로벌 거점 확대를 통한 고객만족 제고에 나선다는 구상을 내놨다.
생산능력·글로벌 거점 확장 면에서는 국내 제2바이오캠퍼스 내 6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지난해 12월 인수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미국 록빌 공장(6만ℓ)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추가 확장 기획도 모색한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국내 생산능력(1∼5공장)은 78만5000ℓ 수준이며, 록빌 공장까지 합치면 글로벌 총 생산능력은 84만5000ℓ다.
존림 대표는 전날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자들과 만나 록빌 공장의 생산 능력 증설 계획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그는 “록빌은 아직 6만ℓ 수준이라 고객사가 원하는 미국 내 생산 옵션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을 뿐”이라며 “추가로 2만~4만ℓ 정도 생산 능력을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록빌 공장 생산능력을 최대 10만ℓ까지 증설해 현지 생산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포트폴리오 측면에선 임상시험수탁(CRO)·위탁개발(CDO)·위탁생산(CMO)을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에 건립 예정인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를 통해 유망 바이오텍과의 협업을 강화함으로써 차세대 모달리티(치료접근법) 역량을 확보하고 추가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존림 대표는 지난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 현장을 처음 찾아 인공지능(AI) 관련 최신 동향을 점검하기도 했다. 그는 “바이오리액터(세포 배양 등을 위한 장치)에서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등 AI 도입을 계속 추진 중”이라며 “GPU(그래픽처리장치)를 계속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800여명을 수용하는 그랜드볼룸은 이날 존림 대표의 발표를 듣기 위해 모인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와 투자자들로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다. 발표가 끝나자 청중들은 무대 근처로 모여 그와 사진을 찍고 이야기하며 현장 열기를 이어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존림 대표 취임 후 지난 4년간(2021~2024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연평균 30% 이상 성장해왔다. 지난해 매출(연결기준 및 로직스 별도 기준)도 25~3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주 역시 지속 상승세다. 지난해 수주액은 6조8190억원으로 처음 6조원을 돌파했다.
샌프란시스코=김희정 기자 hee@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