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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대 대외요인 중 ‘경제리스크’ 가장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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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대 대외요인 중 ‘경제리스크’ 가장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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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개포동 구룡마을서 화재…대응 1단계 발령
산업연, 환경·사회 등 인식 조사
“세계 통상 패러다임 변화 위협적”
2026년 한국 경제와 산업을 둘러싼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경제 리스크가 다른 어떤 대외 요인보다 가장 큰 위협으로 부상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KIET)이 14일 발표한 ‘2026년 대외 리스크가 한국 경제 및 산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 전문가 143명을 대상으로 한 인식조사 결과, 경제·지정학·환경·사회·기술 5대 대외 리스크 중 경제 리스크의 위험 수준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경제 리스크는 발생 가능성과 부정적 영향 모두에서 3점 이상을 기록했다. 5점에 가까울수록 부정적 영향과 발생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다수 기업이 입주한 서울 도심의 모습. 뉴시스

다수 기업이 입주한 서울 도심의 모습. 뉴시스


세부 요인별로도 위험도 상위 10개 중 9개가 경제 리스크로 조사되며, 경제 부문에 위험 인식이 집중됐다. 특히 ‘글로벌 통상 패러다임 변화’가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보호무역 강화와 무역장벽 확대 등 통상 환경 변화가 수출과 산업 전반에 구조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이어 환율 변동성, 물가 불안정, 금융시장 불안정성 등에 대한 경계도 높게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은 경제 리스크가 실물·금융 부문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부문 간 연계성을 통해 충격이 빠르게 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정학·기술 리스크 역시 단독 요인이라기보다 경제 리스크와 맞물려 복합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반면 정책 대응은 경제 리스크 확대 속도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변동성과 정보 인프라·네트워크 오류 대응 수준은 직전 조사인 2023년 대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경제 리스크 위험도가 가장 높아진 반면 정책 대응은 가장 미흡한 부문으로 평가됐다. 산업연구원은 “물가·환율·금융시장 변동성에 대한 단기 대응과 함께 통상 환경 변화와 구조적 취약성에 대응한 중장기 전략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우석 기자 d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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