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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1460억 투입될 신약개발 국가거점 마련

동아일보 이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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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1460억 투입될 신약개발 국가거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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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 분해생물학 국가연구소’ 설립

단일 기초연구로는 국내 최대 투자

정부가 10년 이상 장기지원해 육성
14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백주년기념삼성관에서 열린 ‘융합 분해생물학 국가연구소’ 개소식에 김동원 고려대 총장과 송현규 소장,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오른쪽부터)이 참석했다. 고려대 제공

14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백주년기념삼성관에서 열린 ‘융합 분해생물학 국가연구소’ 개소식에 김동원 고려대 총장과 송현규 소장,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오른쪽부터)이 참석했다. 고려대 제공


고려대가 단일 기초연구 분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1460억 원을 투입해 신약 개발의 핵심 학문으로 꼽히는 분해생물학 연구의 국가적 거점을 마련했다. 고려대는 14일 서울 성북구 백주년기념삼성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학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융합 분해생물학 국가연구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연구 활동에 돌입했다.

고려대에 따르면 해당 연구소는 과기정통부와 교육부의 국가연구소(NRL 2.0) 사업에 고려대가 주관 기관으로 최종 선정되며 설립됐다. 이 사업은 10년 이상의 장기적인 국가 지원을 통해 국내에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 거점을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해당 연구소에는 정부 지원금과 교비 등 총 460억 원이 투입된다. 이는 단일 기초연구 분야 기준 국내 최대 규모로, 우수 연구 인력 확충과 첨단 연구장비 구축, 대규모 공동 연구 추진 등에 활용된다.

최근 학계에서는 질병 치료의 방식으로 생명현상에서 단백질이 생성, 조절, 분해되는 원리를 규명하는 분해생물학이 주목받고 있다. 연구소는 분해생물학 연구를 통해 질환 유발 단백질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신약 개발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걸 목표로 할 예정이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고려대는 인류 난제 해결에 기여하는 연구 중심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준비를 이어왔다”며 “연구소 출범은 고려대가 추구하는 ‘미래 지성의 대학(Next Intelligence University)’, 즉 인류 미래에 공헌하는 지식 창출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했다. 송현규 연구소장은 “학문 간 경계를 허무는 융합 연구를 통해 기초과학 성과가 신약 개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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