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서울 버스 파업 철회…15일 첫차부터 정상운행

헤럴드경제 박병국
원문보기

서울 버스 파업 철회…15일 첫차부터 정상운행

서울맑음 / -3.9 °
노사 9시간 협상끝 극적 타결…임금 2.9% 인상
정년도 65세 단계적 연장…파업 ‘역대 최장’ 기록
15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특별조정위원회 2차 사후 조정회의에서 박점곤(왼쪽)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위원장과 사측인 김정환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이 노사 합의를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연합]

15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특별조정위원회 2차 사후 조정회의에서 박점곤(왼쪽)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위원장과 사측인 김정환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이 노사 합의를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시는 시내버스 노사간 임금협상이 타결돼 버스노조가 파업을 철회함에 따라 15일 첫차부터 시내버스 전 노선을 정상 운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오후 3시부터 오후 11시55분까지 9시간 가까이 진행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임단협 관련 특별조정위원회 2차 사후 조정회의에서 노사 양측은 서울시의 지속적인 소통과 중재 노력 끝에 임금 2.9% 인상, 65세로 정년 단계적 연장 등이 포함된 공익위원들의 조정안을 수용했다.

서울시의 운행실태 점검 제도와 관련해서는 노사정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논의하기로 했다. 최대 쟁점이었던 통상임금 문제는 노조 주장대로 소송을 통해 해결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임금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파업 대비 추진됐던 비상수송대책을 해제하고, 대중교통 정상 운행에 돌입한다. 연장 예정이었던 지하철 등 대체 교통수단은 평시 운행 기준으로 변경되며, 자치구 셔틀버스 운행도 종료된다.

박점곤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위원장은 “파업으로 인해 서울 시민들이 고통 겪은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늦은 시간이라도 합의된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정환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지금이라도 합의가 마무리돼 다행”이라며 “서울 시내버스는 한발 더 나아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어려운 여건에서 대화를 멈추지 않고 한 걸음씩 물러서며 합의에 이른 시내버스 노사 양측의 결단을 환영한다”며 “혼란 속에서도 이해하며 질서를 지켜주신 시민 한 분 한 분의 성숙한 모습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는 이번 일을 계기로 노사 간 신뢰와 협력이 더욱 굳건해질 수 있도록 필요한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시민의 이동을 책임지는 대중교통이 흔들리지 않도록 더욱 꼼꼼히 챙겨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파업은 이틀 동안 진행되며, 서울 시내버스 전면 파업으로는 역대 최장 기간으로 기록됐다. 약 2년 전인 2024년 3월에는 노사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며 파업이 약 11시간 만에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