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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합병·빗썸 IPO도 차질...가상자산업계 '대주주 지분 제한' 반발

서울경제TV 이지영 기자 eas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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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합병·빗썸 IPO도 차질...가상자산업계 '대주주 지분 제한'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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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의 지분을 최대 20%로 제한하는 법안을 추진하면서 업계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상장을 준비 중인 빗썸은 물론, 네이버와 손잡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꿈꾸던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인 닥사(DAXA)가 정부를 향해 비판 성명을 냈습니다. 금융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대주주 지분 제한' 규제안이 자유시장 경제의 근간을 흔든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빗썸과 두나무입니다.
빗썸은 상반기 IPO를 목표로 추진 중이었는데, 일정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이 제한이 현실화할 경우, 현재 70%가 넘는 빗썸홀딩스의 지배구조를 전면 개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50% 이상의 지분이 시장에 한꺼번에 풀리면 기업 가치 하락 가능성과 더불어, 상장 심사의 필수 요건인 '경영 안정성'을 해치게 돼 IPO 추진에 제동이 걸릴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상황도 난처하긴 마찬가집니다.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과 포괄적 지분교환을 추진 중입니다. 네이버의 100% 자회사로 편입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큰 그림입니다.


하지만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네이버파이낸셜은 두나무와 합병을 추진할 명분이 사라집니다. 지분이 20% 이하로 묶이면, 네이버는 15조라는 막대한 자금을 들이고도 경영권은커녕 의결권조차 제대로 행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14일 '디지털자산 업계 정책 간담회'를 개최해 정부의 규제 방침을 '행정 편의주의적 규제'라며 비판했습니다.
정부안 제출이 임박한 가운데, 디지털자산법을 둘러싼 당정 간의 정면충돌과 업계의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이지영 기자 eas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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