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뉴스웨이 언론사 이미지

건설업계, '비용·안전' 이중고 돌파...신년 재도약 다짐

뉴스웨이 이재성
원문보기

건설업계, '비용·안전' 이중고 돌파...신년 재도약 다짐

서울맑음 / -3.9 °
(왼쪽 여섯 번째)김민석 국무총리와 (오른쪽 여섯 번째)한승구 대한건설협회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인 신년인사회에서 떡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왼쪽 여섯 번째)김민석 국무총리와 (오른쪽 여섯 번째)한승구 대한건설협회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인 신년인사회에서 떡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뉴스웨이 이재성 기자]

건설업계가 공사비 급등과 안전 규제 강화라는 이중 부담 속에서도 올해 재도약 의지를 다지고 있다. 업계는 안전을 중심으로 어려운 건설산업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각오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승구 대한건설협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 2층 CG아트홀에서 '2026 건설인 신년인사회'를 열고 새해 건설산업의 방향과 과제를 공유했다.

한승구 협회장은 이날 신년인사를 통해 "2026년을 맞이한 지금 우리 앞에는 새로운 도전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건설 원가의 급등과 지속되는 고금리 등으로 수익성은 날고 악화되고 있고,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안전은 이제 규제를 넘어 기업의 존속과 산업의 미래를 좌우하는 생존의 문제가 되었다"며 "건설산업이 다시 활력을 찾기 위해 새로운 변화와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건설업계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안전'이다. 지난해 취임 첫해를 맞은 이재명 대통령은 건설현장 등에서 다수의 사망사고가 발생하자 강도 높은 질타를 한 바 있다. 고용노동부 중대재해 알림e 자료를 보면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건설업 사망자는 21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관리·감독과 제재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해 9월 15일 '노동안전 종합대책'을 통해 연간 3명 이상의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해당 내용이 담긴 사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에 계류돼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열린 '당정 산업안전 예산 설명회'에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1월 임시 국회에서 조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여기에 오는 3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노란봉투법'까지 더해지며 건설업계의 부담은 한층 더 커질 전망이다. 노란봉투법은 하청 근로자와 직접적 계약을 맺지 않은 원청사에도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이다.

급증하고 있는 공사비 역시 건설경기를 압박하는 요인 중 하나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설공사비 지수를 보면 2020년 100을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131.74로 증가했다. 이는 5년 새 공사비가 30% 이상 뛴 셈이다.


침체된 건설경기를 다시 살리기 위해 한 회장은 올해 ▲적정 공기·공사비 확보를 통한 근본적 중대재해 근절 ▲지방 미분양 주택 매입과 세제 개선 통한 주택 부동산 시장 안정화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산업 혁신 ▲건설 동행위원회 중심의 청년인재 채용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등 4가지 분야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한 회장은 "정부와 국회에서도 건설 투자 확대와 합리적인 규제 개선, 미래 산업의 전환을 위한 정책 지원에 더욱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참석한 김민석 국무총리도 K-건설 부흥을 위해 정부도 함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총리는 "정부는 K-건설의 새로운 부흥을 위해 함께 하겠다"며 "올해는 SOC 예산을 지난해보다 1조6000억원 증가한 21조1000억원으로 편성했고, 지방 중심 건설 투자 보강 방안도 충실히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성 기자 ljs@

저작권자(c)뉴스웨이(www.newsw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