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영 기자] 플랫폼과 항공이 일상의 이동을 재편하던 시기에도, 철도는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켜왔다.
지난 2025년 그 흐름이 분명한 숫자로 드러났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집계한 연간 철도 이용객은 1억4624만명이다. 이전 기록을 다시 쓰며 철도가 다시 선택의 중심으로 돌아왔음을 보여준다.
고속철도와 일반열차 모두 이용이 늘었다. KTX 이용객은 9271만명에 달했고, 무궁화호와 새마을호 등 일반열차도 5353만명을 기록했다. 하루 기준 이용이 가장 많았던 날은 수능 이후 첫 주말이었다. 11월 중순의 토요일, 하루에만 55만명이 같은 날 열차에 몸을 실었다.
지난 2025년 그 흐름이 분명한 숫자로 드러났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집계한 연간 철도 이용객은 1억4624만명이다. 이전 기록을 다시 쓰며 철도가 다시 선택의 중심으로 돌아왔음을 보여준다.
고속철도와 일반열차 모두 이용이 늘었다. KTX 이용객은 9271만명에 달했고, 무궁화호와 새마을호 등 일반열차도 5353만명을 기록했다. 하루 기준 이용이 가장 많았던 날은 수능 이후 첫 주말이었다. 11월 중순의 토요일, 하루에만 55만명이 같은 날 열차에 몸을 실었다.
역의 위상도 달라졌다. 서울역은 하루 평균 12만명이 오가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고, 동대구와 대전, 부산, 용산이 뒤를 이었다. 구간별로는 서울과 부산을 잇는 노선이 가장 많은 이용객을 끌어모았으며, 서울과 대전, 동대구를 잇는 축 역시 꾸준한 흐름을 유지했다. 수도권과 지방을 연결하는 철도의 기능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방증이다.
변화를 이끈 핵심은 노선 확장이다. 동해선과 교외선, 목포보성선이 차례로 운행을 시작하며 이동 지도를 다시 그렸다. 강릉과 부전을 연결하는 동해선은 일반열차에 이어 KTX-이음이 투입되며 소요 시간이 크게 줄었다. 교외선은 20년 만에 선로를 다시 열어 경기 북부 지역의 이동 환경을 바꿨다. 목포보성선은 관광열차와 연계되며 남도 여행의 접근성을 끌어올렸다.
외국인 이용 흐름도 뚜렷하다. 2025년 철도를 이용한 외국인은 606만명에 이른다. 해외 카드 결제가 가능한 자동발매기 도입, 다국어 앱 서비스 확대, 서울역 트래블센터 운영이 맞물리며 철도가 관광 동선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좌석 변경과 환승 지정 기능도 현장에서 체감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기록은 일회성 성과로 보기 어렵다. 이동의 기준이 다시 짜이고 있다. 빠르기만 한 선택보다 안정성과 연결성이 중요해지는 흐름 속에서 철도는 다시 일상의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조용하지만 분명한 변화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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