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 2025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 발표
12월 취업자 16만8000명, 연간 19만3000명 증가
12월 취업자 16만8000명, 연간 19만3000명 증가
쿠키뉴스 자료사진 |
고용시장에서 청년층과 고령층, 건설·제조업과 서비스업 간 연령·업종별 양극화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0대를 중심으로 고용참여율이 증가하고 여성의 취업률이 높아지고 있는 점은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그럼에도 새해 들어 정부의 뚜렷한 경기 진작 카드가 부재한 상황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버텨온 내수 경기가 다시 침체로 돌아설 경우 고용시장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15세 이상 고용률은 61.5%로 전년 대비 0.1%p(포인트)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도 69.6%로 1년 전보다 0.2%p 높아졌다. 이에 따라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와 실업자를 합한 경제활동인구 비율(경제활동참가율)은 64.1%로 전년 대비 0.2%p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12월 실업률은 4.1%로, 전년보다 0.3%p 올랐다.
연령별 고용률은 30대(80.7%), 40대(80.2%), 50대(77.6%), 60세 이상(42.8%)에서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의 경우 44.3%로 전년 대비 0.4%p 낮아져 20개월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41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을 통한 내수 경기회복 흐름 속에서 도소매업(1만000명→4만4000명), 운수창고(4만1000명→7만2000명)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업 고용의 증가세가 지속됐다.
다만 장기간 취업자가 증가하던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은 5만6000명 감소해 최근 증가세가 조정되는 흐름을 보였다. 또한 보건·복지업(22만명)은 연말 직접일자리 사업 종료 영향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제조업과 건설업은 대외 불확실성 및 일평균 수출 증가폭 축소 등으로 취업자가 6만3000명씩 감소했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2025년 경제활동참가율(64.7%), 고용률(62.9%), 15~64세 고용률(69.8%)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3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여가 확대되며 30대 여성 연간 고용률이 73.1%로 전년 대비 1.8%p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부는 앞으로 청년 등 고용 취약부문을 보완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는 한편, 구직·쉬었음 청년의 고용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맞춤형 지원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또한 AI 등 중심의 청년 일경험 확대, 지역고용촉진지원금 확대, 구직촉진수당 상향 등 2026년 경제성장전략 일자리 핵심과제를 연초부터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세종=김태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