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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경북대병원, 패혈증 중증도 진단 새 바이오마커 발견

연합뉴스 한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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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경북대병원, 패혈증 중증도 진단 새 바이오마커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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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칠곡경북대병원은 응급의학과 김창호 교수 연구팀이 패혈증 환자의 중증도를 진단·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혈액 바이오마커를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김창호 칠곡경북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칠곡경북대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창호 칠곡경북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칠곡경북대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 교수 연구팀이 혈액 바이오마커 '산성 스핑고미엘리나제'(ASM)의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해 그 연구 결과가 지난달 중환자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크리티컬 케어'(Critical Care)에 실렸다.

패혈증은 감염에 대한 비정상적인 신체 반응으로 치명적인 장기 기능 부전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이 때문에 조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생존율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김 교수에 따르면 연구팀은 패혈성 쇼크 환자 42명을 포함한 패혈증 환자 147명과 건강한 대조군 38명을 대상으로 혈장 내 ASM 활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패혈증 환자에서 ASM 활성이 대조군보다 유의미하게 높았고 특히 가장 중증 단계인 패혈성 쇼크 환자군에서 뚜렷하게 증가했다.

ASM 활성은 기존 패혈증 중증도 평가 지표들과도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나타냈는데 이는 ASM 활성 증가가 패혈증에서 나타나는 대사 이상, 조직 저산소 상태, 내피세포 손상 등 주요 병태 생리를 반영함을 시사한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ASM의 진단 정확도는 패혈성 쇼크 진단 시 0.93으로 임상에서 널리 사용되는 젖산, 프로칼시토닌, C-반응성 단백 등 기존 바이오마커와 비교해 비슷하거나 그보다 상회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남성이 여성보다 ASM 활성이 활발했고 일반 패혈증 환자의 경우 연령이 높을수록 활성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김 교수는 "혈장 ASM 활성은 패혈증 진단뿐만 아니라 질병의 중증도를 분류하는 독립적인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며 "이는 임상 현장에서 조기에 위험 환자를 선별하고 맞춤형 치료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가 공동 지원하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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