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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값 사상 첫 온스당 90달러 돌파…금도 최고치 경신

아주경제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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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값 사상 첫 온스당 90달러 돌파…금도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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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가격도 최고치 경신
금과 은 주괴 [사진=AFP연합뉴스]

금과 은 주괴 [사진=AFP연합뉴스]



국제 은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90달러를 돌파했다. 금 가격도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하며 귀금속 전반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국제 은 현물 가격은 한국시간 14일 오후 2시 기준 전장 대비 4.7% 급등한 온스당 91.06달러(약 13만4500원)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90달러선을 넘어섰다. 장중에는 상승 폭이 한때 5.3%까지 확대돼 온스당 91.5535달러까지 치솟았다.

은값은 지난달 23일 70달러, 같은 달 29일 80달러를 차례로 돌파한 데 이어 불과 보름여 만에 90달러 고지를 넘어서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국제 금 현물 가격도 전장 대비 1.1% 오른 온스당 4635.6달러를 기록하며 전날 세운 사상 최고치(4634달러)를 다시 갈아치웠다.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한 압박, 추가적인 미국 금리 인하 기대, 지정학적 긴장이 맞물리며 귀금속에 대한 투자 수요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연준은 당분간 금리 인하를 중단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금리스와프 시장에서는 올해 안에 최소 두 차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여전히 반영하고 있다.


또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형사 기소 가능성까지 거론되자 중앙은행 독립성에 대한 우려도 다시 제기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을 비롯해 세계 주요 중앙은행 수장들이 파월 의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고,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이 같은 움직임이 "인플레이션 기대를 높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금리를 오히려 끌어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시장에서는 금값과 은값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대형은행 씨티그룹은 향후 3개월 기준 금과 은의 가격 전망치를 각각 5,000달러와 1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하오 홍 로터스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랠리는 올해 추가 상승 여지가 상당해 보인다"며 "은값은 연말까지 온스당 150달러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런던금속거래소에서 주석 가격도 이날 최대 상승률이 6%에 달해 2022년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아주경제=황진현 기자 jinhyun9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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