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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비전 공식 글꼴로 채택된 '영월체'…지역 서체, 중앙 정책 메시지로 확산

쿠키뉴스 백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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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비전 공식 글꼴로 채택된 '영월체'…지역 서체, 중앙 정책 메시지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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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정부가 발표한 국가비전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과 5대 국정목표 안내 게시물에 영월군이 개발한 공공서체 '영월체'가 적용돼 있다. (자료=영월군)

6일 정부가 발표한 국가비전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과 5대 국정목표 안내 게시물에 영월군이 개발한 공공서체 '영월체'가 적용돼 있다. (자료=영월군)


강원 영월군이 개발한 공공서체 '영월체'가 정부 국가비전과 주요 국정 메시지 전달 글꼴로 활용되며 전국 단위 확산 단계에 들어섰다. 지역 서체가 단기간 내 중앙정부 공식 메시지에 적용된 사례는 드물다는 점에서 공공디자인과 지역 브랜드 전략 측면에서도 주목된다.

14일 영월군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지난 6일 새로운 국가비전인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과 5대 국정목표를 모든 국가기관, 지방정부, 교육기관, 군부대에 게시하도록 안내했다. 이 과정에서 국가비전 전달을 위한 공식 글꼴로 영월군이 제작한 ‘영월체’가 활용됐다.

영월체는 출시 한 달여 만에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를 비롯해 중앙행정기관 자료, 각종 공공 홍보물, 방송 자막 등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전국 다수 지자체가 지역 브랜드 강화를 위해 자체 서체를 개발해 왔지만, 단기간 내 국가 정책 메시지 전달 수단으로 채택된 사례는 이례적이다.

영월군은 단순 서체 배포에 그치지 않고, 시민 참여형 확장 프로젝트도 병행하고 있다. 영월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센터는 시민들이 직접 작성한 글씨를 기반으로 서체를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영월 고딕'과 '영월 명조'로 발전시키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목용 중심의 기존 서체를 넘어, 본문·공공문서·디지털 콘텐츠까지 적용 가능한 서체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언 영월군 문화관광과 관광마케팅팀장은 "영월체는 적은 예산으로도 높은 홍보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기획한 사업"이라며 "앞으로 제목과 본문에 모두 활용 가능한 전용 서체 시스템을 구축해, 도시 정체성을 담은 공공 디자인 자산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