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명예욕 세지만 야심 약한 듯"
"국힘 윤리위 한 전 대표 제명은 과해"
"이 대통령, 이혜훈 무조건 임명할 것"
"윤석열, 1심 20년 이상 선고받을 듯"
"국힘 윤리위 한 전 대표 제명은 과해"
"이 대통령, 이혜훈 무조건 임명할 것"
"윤석열, 1심 20년 이상 선고받을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섭 : 얼마 전에 CES 다녀오셨잖아요? 또 출국하신다고 들었는데 이번엔 어딥니까?
이준석 :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멕시코와 과테말라 등 순방을 가셔서 7일 일정으로 함께 가게 됐습니다. 오늘 출국하지만, 정국 상황에 따라 아무리 외교 일정이라 하더라도 빨리 돌아올 가능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영상을 클릭하면 전체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소종섭 : 그렇군요. 이 얘기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아요. 조은석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이준석 : 그 사람들은 사형을 구형 안 할 이유가 없겠죠. 어차피 특정 정파에 의해 세워진 특검이고 특정 정파가 구형을 세게 하길 바라는 건 다 알고 있을 테고.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사형, 아니면 무기징역 예상한 사람도 있었지만 어쨌든 구형 자체는 사형으로 나온 것 같습니다.
■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섭 : 얼마 전에 CES 다녀오셨잖아요? 또 출국하신다고 들었는데 이번엔 어딥니까?
이준석 :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멕시코와 과테말라 등 순방을 가셔서 7일 일정으로 함께 가게 됐습니다. 오늘 출국하지만, 정국 상황에 따라 아무리 외교 일정이라 하더라도 빨리 돌아올 가능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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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종섭 : 그렇군요. 이 얘기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아요. 조은석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이준석 : 그 사람들은 사형을 구형 안 할 이유가 없겠죠. 어차피 특정 정파에 의해 세워진 특검이고 특정 정파가 구형을 세게 하길 바라는 건 다 알고 있을 테고.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사형, 아니면 무기징역 예상한 사람도 있었지만 어쨌든 구형 자체는 사형으로 나온 것 같습니다.
소종섭 : 사형 구형이라는 내용적인 측면은 어떻게 평가합니까?
사형 구형, 윤 전 대통령 추한 모습 스스로 드러내
이준석 : 이번 재판 과정에서 드러났지만, 엄청 추하죠. 그냥 지금 재판이라는 거는 예전에 뭐 우리 역사의 쿠데타를 일으킨 사람들도 재판을 받았고, 실제로 그 사람들은 군을 동원해서 정권을 잡은 사람들 아닙니까? 그런데도 재판에서 이렇게 추한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니까 법리를 다투고, 해석을 다투는 거지,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이 나 안 말려서 이렇게 됐다는 이런 것 같은 건 추한 거죠. 원래 저런 분인지 저는 알고 있었는데, 제가 어디 설명할 필요도 없이 스스로 드러내 보이니까 황당합니다.
소종섭 : 자업자득이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4일 아침 9시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해 인터뷰 하고 있다. |
이준석 : 자업자득을 넘어서 저는 국민의 힘에 대해서도 지금 뭐 사과를 해야 한다 이런 말이 나오는데요. 저는 솔직히 꽤 오래전부터 제가 '장동혁 대표 사과해라' 이럴 때 의미 없을 것이라고 그랬어요. 왜냐하면 대리 사과잖아요. 아무리 사과해 놓으면 뭐 합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속 이상한 소리 하면서 국민들 열받게 하고 있는데…. 사과라는 것은 진짜 윤 대통령이 본인이 생각해 보니까 '아, 내가 잘못했구나'를 깨달았을 때 하는 게 의미가 있죠. 게다가 장동혁 대표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계엄 반대했잖아요. 그래서 해제 투표했잖아요. 본인의 책임은 그렇게 크지 않은데 거기서 오히려 대리 사과를 해버리면 스탠스가 웃기게 됩니다. 오히려 전횡을 막지 못했던 국민의힘 내 인사들이 이 시점에서는 대통령을 막아 세웠어야 하는데 우리가 오히려 동조하거나 방치했던 게 정치적으로 굉장히 잘못된 일이라 생각한다 정도는 사과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그게 더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소종섭 : 이 대표는 특검에서 사형을 구형할 것이라고 예상했나요?
특검, 무기 구형할 것이라고 예상
이준석 : 저는 무기를 조금 더 높게 보기는 했습니다.
소종섭 : 왜요?
이준석 : 아무리 그래도 사형이라고 하는 것은 자극적인 요소가 있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봤을 때도 구형이기 때문에 나중에 판결은 관계없지만, 국민 중에는 구형과 판결의 차이를 잘 모르시는 분도 있어요. 이 충격파가 오히려 윤어게인 하는 사람들의 결집을 가져오지 않을까 이런 우려가 좀 있었고.
소종섭 : 그래서 사형보다는 무기징역을 예상했다? 지귀연 부장판사가 2월 19일 오후 3시에 판결을 하겠다고 예고했어요. 어떻게 예상합니까?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이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 출석했다.특검은 사형을 구형했다. 연합뉴스 |
이준석 : 법조인들 대충 얘기해 보면 한 20년형 정도에서 의견이 갈리는 것 같더라고요. 좀 경력이 있으신 분들은 20년 위를 많이 보더라고요.
소종섭 : 이 대표도 그렇게 보나요?
지귀연 판사, 20년형 이상 선고할 것
이준석 : 설명을 들어보니까 그런 게 합리적으로 보였습니다. 윤 전 대통령 1960년생이니까 지금 67세잖아요. 20년형이라고 해도 87세까지인데 그러면 사실상 종신형에 가까운 거죠. 평생을 법률가로 살아온 윤 전 대통령도 궁색한 얘기를 한 이유가 뭐 변명할 게 없는 거예요.자기가 검사로 활동하면서 쌓아온 지식을 아무리 동원해도 인정되면 어쨌든 무기징역 아니면 사형인데, 그러니 주변에서 왜 나를 안 말렸느냐 같은, 말도 안 되는 소리 할 수밖에 없는 거죠.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 제명 처분을 내렸습니다.
이준석 : 저는 일주일 전에 제명을 예측했거든요. 근데 밖에 말은 안 했습니다. 괜히 한동훈 대표 주변 사람들 자극할 필요도 없고. 그런데 주변 지인들한테 얘기했던 것이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조광한 전 남양주 시장을 임명하고 정책위의장에 정점식 의원을 임명했다는 것은 뭔가 표결해야 할 상황이 생겼을 때 이탈표가 안 나오게 하기 위한 그런 선택이었다고 봤다. 김도읍 의원이 사퇴한 정책위의장에 계파적 색채가 옅은 인물이나 이런 사람을 넣을 수도 있었는데, 당장 이게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에 선명한 사람을 넣었던 것 같고, 정점식 의원이 인품이야 훌륭하다고 알려졌지만, 정책통은 아니거든요. 아, 이거야말로 뭔가를 준비하고 있구나. 정치를 보는 데 있어서 지표라고 해야 할까, 아니면 징조들을 살피는 게 중요한데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소종섭 : 그 인사를 보고서 그렇게 판단했군요. 한 전 대표 측에서 굉장히 강하게 반발할 걸로 예상되는데 국힘의 상황 어떻게 전망합니까?
이준석 : 오늘 아침에 일어났더니만 이 난장판이 펼쳐졌길래 제가 한동훈 대표랑 가까운 사람한테 메신저로 뭐 하나 보내줬어요.
소종섭 : 뭘 보냈습니까?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 선언 또는 무소속 서울시장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 내가 한동훈이라면, 고수라면, 오늘 오전이 가기 전에 둘 중의 하나를 할 것이다. 창당 선언 또는 무소속 서울시장 출마 선언. 그리고 내가 하수라면 가처분 등 윤리위 처분을 다툴 것이다. 이게 되게 특이한 게 뭐냐면요. 이번 판에서 한 전 대표는 정치적 영향력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본인이 창당을 할 수 있다는 실력을 보여주든지 아니면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이런 걸로 선거의 중심에 서 있어야 해요. 난이도가 더 높은 것은 창당이고요. 왜냐하면 창당을 한다는 건 선거에 뛰어들겠다는 의미인데 갑자기 한동훈 전 대표 측에서 전국에 조직을 만들고 후보를 내고 이런 걸 할 수가 없고 당무를 아는 사람도 없어 보이거든요.무소속 서울시장 출마 같은 경우에는 변수가 됩니다. 당연히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단일화하자고 난리 칠 것이고 그러면 오히려 우위에 설 수 있죠.
소종섭 : 윤리위 처분에 대한 법적 가처분 얘기를 많이 하고 있는데요.
이준석 대표는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처분은 과하다"고 비판했다. |
사실관계 더 드러날 수 있는 윤리위 처분 다투는 건 하수
이준석 : 가처분은 이렇게 보면 돼요. 제가 윤리위에서 징계받았을 때 윤리위 처분을 다투지 않았습니다. 윤리위 처분을 다투는 건 굉장히 위험합니다. 왜냐하면 윤리위에서 절차적으로 문제없이 자기들끼리 모여서 회의하고 했는데 가처분은 사실 그건 절차를 다투는 거기에 절차를 안 지켰다든지 아니면 소명의 기회를 안 줬다든지 이런 명시적인 게 있지 않은 한 정당 자율권을 보장해 준다고 나올 가능성도 높아요. 한 전 대표는 당원 신분이니까 다툴 것은 징계 내용밖에 없는데 징계 내용에 들어가는 순간 결과가 바뀌기 힘들고 드러나지 않았던 사실들이 더 드러날 가능성이 있어요.누가 어디다 뭘 쓰고 무슨 IP였고 다 얘기해야 하거든요. 기록으로 남고. 법률가이기 때문에 잘 알 겁니다. 그게 얼마나 부담스러운지. 본인은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얘기만 써놓고 가까운 사람들이 모여 있는 단톡방에 직접 글을 올리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걸로 봐서 제가 봤을 때 한 전 대표가 지금 드러난 사실에 있어서 조금 자신이 없는 부분이 어딘가 있구나. 두고 봐야겠지만 제 생각에는 오전 중에 정치적 메시지가 나가야 합니다.
소종섭 : 제명 처분 자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나요?
윤리위 주장대로 해도 한 전 대표 제명은 과해
이준석 : 욕을 좀 했다손 치더라도, 윤리위 주장대로 그렇다고 해서 이것 때문에 누군가의 정치 생명을 끊으려 들 일인가. 제명은 과하다.
소종섭 : 한 전 대표 측에서는 이게 탄핵 찬성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하고 있어요.
이준석 : 그 답변이 조국 대표랑 비슷한 거잖아요. 내가 윤석열한테 이렇게 공격받는 건 내가 검찰 개혁을 너무 하고 싶어서 나를 탄압하는 것이다. 윤석열 계엄과 그 탄핵에 대해서 왜 한동훈 대표한테 복수합니까? 그건 좀 자의식 과잉이다. 굳이 말하자면 한동훈 대표가 몇 달 지금 이제 아닌 척하지만, 윤석열 정부의 황태자였는데 보복할 게 뭐 있습니까?
소종섭 :한 전 대표의 사과 필요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이준석 : 이렇게 된 상황에서 사과도 필요 없고 정치적 돌파가 제일 중요하다고 봐요. 한 전 대표가 어떻게 받아들이든 저는 바른말만 하는 겁니다. 예전에 윤석열 대통령이 꼭 그랬습니다. 제가 무슨 말을 하면은 저 인간은 나를 잘못되게 할 거라는 생각 때문에 꼭 청개구리같이 반대했거든요. 아무래도 검사라는 직업은 범죄자를 많이 상대하잖아요. 그러니까 아무래도 그 사람들이 하는 증언 같은 것은 다 의심하고 약간 이런 게 있는 건지 저는 굉장히 그런 점을 비슷하게 느낍니다. 거기다 서울대 법대까지 나왔으면 나보다 똑똑한 사람 없다고 생각할 테고-.
소종섭 : '한동훈이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한동훈에 대해 긍정 평가, 명예욕 세지만 야심은 부족한 듯
이준석 : 저는 처음에도 되게 긍정적으로 평가했고요. 지금도 뭐랄까요? 되게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면이 있습니다. 그건 적어도 이게 양날의 검인데요. 명예욕이 되게 센 것 같아요. 명예욕, 에고가 세다는 거죠. 그건 나쁜 건 아닙니다. 근데 명예욕과 함께 가야 하는 게 야심이거든요. 야심은 말 그대로 정말 들판에 있는 것 같은 건데 그건 좀 보강이 돼야 하는데 그러니까 제가 유승민 대표랑 정치를 오래 했기 때문에 유 대표가 명예욕도 있고 또 스스로 굉장히 그런 걸 중시하고 이런 성격인데 결정적일 때 약간 그 야심이 부족해요. 이재명 대통령 같은 사람은 제가 봤을 때는 명예는 별로 신경 안 쓰는 사람인데 야심은 대단한 분이거든요. 저는 그게 지금의 성공을 가져온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하는데 참 특이한 게 서울대 나오신 분 중에서는 명예욕은 세신데 야심은 좀 그에 미치지 못하는 분들이 좀 있는 것 같아요.
소종섭 : 그 범주에 한 전 대표도 들어간다고 봅니까?
이준석 : 공교롭게 약간 그런 것 같아요.
소종섭 : 장동혁 대표 만났잖아요. 특검 공조 측면에서 만난 건가요?
이준석 : 온라인상에서 조국 장동혁 두 분한테 제안했고, 제가 문자를 장동혁 대표하고 조국 대표한테 보내서 정중하게 해서 이거 페이스북에 먼저 이렇게 선언해 버려서 죄송한데 한번 통화 드리고 상의 좀 해도 되냐고 했더니 장동혁 대표 바로 전화를 했어요. 그때 제가 마침 일하느라고 못 받았고 바로 전화 드렸거든요. 장 대표는 이번에 결기가 좀 대단해 보입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13일 국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
소종섭 : 그런 느낌을 받았군요.
특검 등 관련 장동혁 대표 결기 대단해 보여
이준석 : 장 대표도 당내에 시끄러운 것도 있지만 김병기 건도 그렇고 계속 이슈가 이슈를 덮는 상황에 대해서 약간 좀 짜증이 나 있는 것 같아요. 뭐가 매듭지어지는 것들이 없는 상태에서 계속 폭탄으로 폭탄을 덮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같이 좀 이것을 짜임새 있게 투쟁해 보자, 그래서 저도 거기에 공감을 많이 했습니다.
소종섭 : 장 대표로서는 본인의 역량의 한계를 느꼈기 때문에 그런 얘기를 했을 수도 있잖아요.
이준석 :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어쨌든 덩어리가 있는 제1 야당 대표이고, 그 정도의 책임감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참 많은 분이 저한테 물어봤어요. 장동혁 대표의 위상 제고에 도움 되는 일을 해줄 필요가 있냐는데 제가 한동훈 대표한테 항상 사심 없이 조언하는 것처럼 장 대표 개인을 보고 하는 게 아니라 저는 이 상황에서 특검을 관철하려면 협력의 대상이 누구여야 되느냐를 냉정하게 판단하는 거예요. 지금 상황에서 특검을 관철하기 위해서는 개인을 보는 것보다 누가 여기에서 적절한 권한을 가지고 이 일의 공조 대상인가를 봐야 하는 거거든요. 저랑 마음이 제일 잘 맞는 국민의힘 사람은 오세훈 시장인데 특검을 오세훈 시장과 공조할 수는 없잖아요.
개인 장동혁보다 특검 관철을 위한 협력 대상이 누구인가 판단한 것
소종섭 : 조국 대표는 일단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는데 이 대표가 혹시 조국 대표를 별도로 만날 생각은?
이준석 : 그래서 제가 문자로 전화드려도 될까요? 이렇게 문자 보냈는데 거기에 대한 답은 없고 그냥 캡처된 자기 당 입장문을 보내왔더라고요. 신장식 의원이 문자 하나 보내고 뭐 예의 없다고 이랬는데 아니 문자를 얼마나 정중하게 제가 보냈는데 그리고 거기에 답장을 찍 그냥 캡처 사진 보낸 게 더 나는 황당했어요. 조국 대표가 자당 의원들한테 정확히 무슨 상황인지 설명을 안 했던 것 같아요.
소종섭 : 특검 관철이라는 내용에서 본다면 어쨌든 조국혁신당과의 공조도 중요하다고 판단했으면 조국 대표에 대해서 좀 더 공들일 수도 있잖아요.
이준석 : 그래서 저희는 최대한 정중하게 다시 생각해 달라, 다시 생각해 달라. 우리가 개문발차하지만, 조국 대표의 공간을 항상 열어두겠다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소종섭 : 특검 관철을 위한 단식이나 삭발투쟁 등도 고려하나요?
단식 두려워하지 않지만, 효과 생각하면 일단 빌드업해야
이준석 : 옛날에 13일 단식 해봤거든요. 단식을 두려워하거나 제가 그런 건 아닌데요. 정치적 효과를 위해서는 빌드업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동혁 대표는 오히려 지금 굉장히 강경 투쟁을 하고 싶어 하시는 모양새예요. 그것도 이해하지마는 국민들이 개연성을 좀 느끼려면 빌드업이 돼야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 저는 빌드업을 좀 고민하고 있습니다. 양당의 법률 전문가들이 모여서 얘기한다든지 이런 과정을 좀 거쳐야 하지 않을까.
소종섭 : 민주당은 종합특검법을 15일 처리한다는 계획이에요.
이준석 : 사실 우리가 민주당 정권 들어선 다음에 너무 새로운 걸 자주 보는 데 우선 특검을 여당이 한다고 난리 치는 것도 처음이고 종합 특검은 그 자체로 언어 모순입니다. 종합은 영어로 제너럴이고, 특검은 스페셜 프로핏인데 제너럴 스페셜이거든요. 3대 특검이라고 하는 걸로 지금 대한민국의 웬만한 정치적 사안을 다 긁어서 수사했잖아요. 종합 특검의 본질이라는 건 결국엔 특수부를 자기들이 하나 만들겠다는 거예요. 정치적 사건들을 다 모아서 종합 특검이지 이게 사실 특수부 창설이죠. 그러니까 특수부 창설을 왜 하려고 하느냐, 특수부 그렇게 싫다고 하던 인간들이. 그러니까 자기모순이에요.
소종섭 : 국민의힘의 당명 변경 움직임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나요?
이준석 : 바꾸려면 지금밖에 타이밍이 없죠. 당명을 각인시키고 홍보하려면 적어도 리드타임이 필요하거든요. 공모 들어간 것 같은데 당명이 사실 큰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예전에 새누리당을 거쳐가지고 자유한국당이라는 물씬 강경 보수 느낌이 나는 당명으로 가서 뭐 득 본 거 없어 보이거든요. 지금 당명 바꾸면 또 자유 이런 것 할 가능성도 높은데. 이게 감이 있어야 하거든요. 길거리에 나가서 나 우파요, 자유, 이런 말을 하면 본인이 어떻게 비치는지를 봐야 하는 거거든요. 근데 이런 말 하면 저한테 싸우러 달려들더라고요.
소종섭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는지 궁금합니다.
이재명 대통령, 이혜훈 장관 후보자 무조건 임명할 것
이준석 : 이재명 대통령이 나름대로 고민이 클 겁니다. 많은 사람은 정치적 효과를 위해서, 탕평의 의미를 위해서 이혜훈 후보자를 골랐다, 이렇게 얘기하는데요. 그것도 있겠지만 저는 다른 걸 봅니다. 예전에 문재인 대통령이 한창 코로나 때 돈 풀기 하면서 신났을 때 돈 풀기 하고 그다음 스텝에 뭐 했냐면 홍남기 경제부총리라는 사람을 둬서 굉장히 돈을 옥죄어요. 홍남기 부총리는 돈을 안 쓰려고 애를 썼던 거죠. 기본적으로 그 역할을 할 사람이 지금 필요한 거예요.환율 오르고 그래서 돈을 옥죄어야 하는 거고 재정도 말은 확장 재정이지만은 줄여야 하는 거죠.
소종섭 : 내부적으로 그런 역할을 할 사람이 필요하다?
이준석 : 민주당 계열의 인사, 또는 민주당과 연이 많은 인사 같은 경우에는 결정적인 예산 정국에서 옆구리 찔러서 뭐 받아내고 이런 게 많기 때문에 민주당과의 연관 관계가 약한 사람을 발탁해야 하고, 관료는 관료대로 취약한 게 있습니다. 관료가 아니면서 그런 사람을 좀 찾았어야 하는 그런 제약 조건이 있지 않았을까. 이혜훈 후보자가 이번에 여러 가지 녹취도 드러나고 했지만 살가운 스타일은 아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민주당 의원들도 자기 지역구 예산 이런 것 부탁할 때 아, 이거 어떻게 해야 하지 고민이 클 겁니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지난 13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
소종섭 : 청문회는 잘 통과할까요? 여러 의혹이 쏟아졌잖아요.
이준석 : 천하람 원내대표가 기재위 청문위원인데 제보가 쏟아지는 모양입니다. 민주당에 바로 제보하기보다는 개혁신당을 통해서 하려는 게 있는 것 같은데 그중에서 말 되는 것 있고, 안 되는 것도 있겠지만 천 원내대표의 몫입니다. 제가 들은 것 중에는 좀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이 있긴 합니다.
소종섭 :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할까요?
이준석 : 청문회 통과 여부가 문제가 아니라 청문회에서 굉장히 고생할 건데요. 무조건 임명할 거라고 봐요. 그 목적이 있고 또 이혜훈 후보자도 확답을 받고 들어갔을 겁니다.
소종섭 : 개혁신당 지방선거 얘기 좀 해보죠. 얼마 전에 99만 원으로 지방선거를 치르는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화제가 됐습니다.
개혁신당, 지방선거에서 사실상 무상공천 시도
이준석 : 저희가 가진 게 뭐가 있습니까? 미디어나 이런 걸 활용해서 홍보해야 하는 거고 사실 99만 원은 저희가 가져가는 돈도 아닙니다. 99만 원은 홍보물을 그런 패키지로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고 공천 심사료와 특별 당비는 0원이라는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저희는 사실 무상 공천이죠. 제가 큰 당에서도 공천해보고 작은 당에서도 해봤지만, 공천이라는 것은 원래 기존 정당은 몇 백만원씩 특별당비를 걷고 해서 경우에 따라서 잘 되면 100억까지 모으기도 합니다. 그렇게 해서 장사하는 느낌이 강한데 저희는 군더더기를 싹 뺐죠.
소종섭 : 심사도 온라인으로 한다면서요?
이준석 : 온라인상에서 심사위원들이 개별 코멘트를 남기고 나중에 모여서 회의해서 결정되고 이렇게 하는 건데 그렇게 하니까 애초에 비용이 안 들어요. 면접 같은 것도 저희는 화상으로 볼 수 있게 하려고 지금 하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이게 예를 들어 강원도에 있는 분이라 치면은 보통 강원도에 있는 분이 뭐 면접 보러 오고 서울 오고, 뭐 아니면 강원도에 춘천이나 원주 같은 도시에 가야 하고 이러면 하루 이틀 날리는 거거든요. 다 비용이거든요. 그러면 직장을 다니고 있거나 아니면 아이를 키워야 하는 여성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은 정치에서 아예 배제되는 거거든요. 저는 그런 걸 좀 개선하고 싶고 그래서 저희가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겁니다.
현수막 같은 경우도 우리 가끔가다 보면 아파트 분양 현수막 이런 거 막 많이 다는 분들 있잖아요. 그게 단가가 한 5천 원에서 7천 원 사이입니다. 지금 선거법에서 올해는 얼마인지 체크해 봐야겠는데, 보통 현수막 개당 단가로 나중에 보전해 주는 단가가 13만 원에서 15만 원 정도 합니다. 개혁신당은 제가 동탄에서 현수막 인쇄해서 제가 직접 사다리 타고 올라가서 달거든요. 그러면 하나 하는데 1만 원 정도 들어요. 근데 일반적인 정치인들은 10만 원~15만 원 주고 다는 거죠. 비용의 거의 10분의 1되는 거거든요.
소종섭 : 100일 동안 정치인 4천 명 모으겠다고 했는데 가능할 것으로 봅니까?
젊은 사람들, 경력단절 여성들 지원 기대
이준석 : 벌써 한 2~300명 모였을걸요. 아직 선거 전초전인데 개혁신당이 말하는 게 진짜 이런 게 가능하다 싶으면 저는 주변에 능력 있는 젊은 사람들, 그리고 경력 단절 여성 이런 분들이 많이 오길 기대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정치 보세요. 이번에 강선우 김경 이런 사례 보면 일반적인 그냥 능력 있는 여성들이 뛰어들기엔 너무 험난한 곳이었어요. 누구 의원 부인 시중도 들어야 하고, 뭐 돈도 내야 하고, 거기다가 뭐 갑질하는 것 보니까 성격 더러운 사람도 있는 것 같은데 그런 사람 뭐 다 받아내야 하고…. 개혁신당은 그런 것 없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 건지를 사람들이 깨달을 때가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탈권위적이고 개혁신당은 어디보다도 이런 능력만 있으면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게 저는 대학생들도 그렇고 아니면 사회 초년생들도 전 괜찮다고 봐요. 이게 지방선거의 약간 비밀이 뭐냐면요.
소종섭 : 지방선거의 비밀요? 뭔데요?
20대 초반이 도전하기 제일 쉬운 게 지방선거
이준석 : 20대 초반이 사실 제일 도전하기 쉽습니다. 왜냐? 내가 살던 곳에 내 친구들이랑 아직 살고 있거든요. 젊은 사람들이 '제가 구의원 시의원 도전해도 될까요?' 물으면 제가 이렇게 물어요. '혹시 동네에서 지금 살고 계신 지역에서 고등학교 나오셨습니까?' 그러면 아직 그 친구들이 많이 살고 있을 텐데, 고등학교 친구들과 그리고 그 가족들에게만 좋은 평가를 받아도 2~3천 표는 깔고 시작합니다. 보통 구의원의 당선 임계치를 6천 표 정도로 보거든요. 가서 그 친구들한테 다시 네트워크를 만들고 하는 것부터 시작해도 훨씬 쉽습니다. 지금 예를 들어서 50대 돼서 도전하시는 분들은요. 주변에 내 친구가 없어요. 동네 사업하시는 분이면 사업하면서 알게 된 인맥이고 회사 다니시는 분이면 동네 모르죠, 대부분. 오히려 학연이나 지연이 아직 살아 있는 20대 초반은 굉장히 도전하기 좋은 거거든요.
소종섭 : 마지막으로 이거 한번 여쭤보죠. 광역단체장 공천하나요?
이준석 : 저희는 지금 광역단체장은 세종 대전 충남 그리고 서울 인천 부산까지는 후보가 다 섰습니다. 대구도 나올 것 같습니다.
소종섭 : 끝까지 간다고 봐야 하나요? 국민의힘과의 공조, 연대 얘기 계속 나오잖아요.
이준석 : 저는 호사가들이 하는 얘기들에 개의치 않는 게 개혁신당은 항상 우리만의 길로 가서 우리만의 성과를 입증해 보이는 정당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소종섭 :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준석 : 네, 감사합니다.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kumk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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