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동양, 인천·부천에 구축
입지 우수···2028년 가동 목표
입지 우수···2028년 가동 목표
유진그룹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에 진출한다. AI 산업 성장과 함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데이터센터 시장에 진입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유진그룹 계열사 동양(001520)은 도심형 AI 데이터센터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2016년 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된 동양은 레미콘 등의 건설 소재, 건자재 유통, 환경 설비, 종합 건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동양은 레미콘 사업을 통해 축적한 거점형 부지 자산을 AI데이터센터 개발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최근 데이터센터 사업 계획 관련 인허가 절차도 마무리했다.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곳은 인천 구월동과 부천 삼정동 부지다. 이곳은 유진그룹의 레미콘 믹서 차량의 주차장으로 사용됐던 곳으로 입지 경쟁력이 우수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인천 AI 데이터센터는 대지면적 2016.8㎡에 지하 2층~지상 9층, 연면적 1만 839.7㎡ 규모의 도심형·오피스 확장형 AI 데이터센터로 설계됐다. 수전 용량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부천 AI 데이터센터는 대지면적 3593㎡에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1만736㎡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은 약 9.8메가와트(MW)급 전력을 갖춘 소규모 AI 연산 특화 데이터센터로 지어진다. IT 인프라 설계와 구축은 LG CNS와 협업한다. 두 곳 모두 2028년 가동 예정으로, 네트워크 구성과 데이터 흐름 측면에서 하나의 인프라처럼 설계돼 서울 주요 업무 권역에 전송 지연 없이 실시간 AI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동양은 설명했다.
동양은 또 도심 환경에 적합한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소음과 진동, 전자파 관련 기준을 충족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설계 초기 단계부터 반영한다. 동양은 부천과 인천 구월동을 기반으로 수도권 다른 거점에서도 AI 데이터센터 개발을 단계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동양 관계자는 "보유 부지를 단순 개발 대상을 넘어 기업의 미래를 지탱하는 전략 자산으로 재해석하고 있다"며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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