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뉴스1 언론사 이미지

서울 시내버스, 내일 출근땐 달리나…노조 "오늘밤 9시 협상 시한"

뉴스1 구진욱 기자
원문보기

서울 시내버스, 내일 출근땐 달리나…노조 "오늘밤 9시 협상 시한"

서울맑음 / -3.9 °

오후 3시 임금협상 재개…노조 "저녁 없이 집중 교섭할 것"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한 13일 서울 서대문구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서대문구무료셔틀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2026.1.13/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한 13일 서울 서대문구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서대문구무료셔틀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2026.1.13/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 시내버스 파업이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노사가 14일 오후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임금협상을 재개했다. 협상 결과에 따라 시내버스 운행 정상화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서울시와 버스 업계에 따르면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버스노조)과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서울시버스조합)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제2차 사후 노동쟁의 조정회의에 들어갔다.

유재호 서울시내버스노조 사무부처장은 이날 회의 전 기자들과 만나 "다른 지역보다 뒤떨어진 부분을 정상화 해달라고 하는 부분"이라며 "저희가 가지고 온 요구안이 관철되지 않으면 파업을 계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노사는 지난 12일 열린 1차 사후 조정회의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노조는 13일 첫차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해 이틀째 시내버스 운행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노조는 이날 회의에서 노사 간 이견을 좁혀 오후 9시 이전 합의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만약 노사가 오후 9시에 합의할 경우, 시내버스는 15일 첫차부터 정상 운행이 가능하다.

유 처장은 "새벽 3시 반에 나가는 첫 차가 있는데 최소한 9시 전에 합의가 돼야 잠을 주무실 수 있고, 합의가 되더라도 그 전에 돼야 승객들을 안전하게 모실 수 있다"며 "저녁 시간 없이 집중 교섭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사 협상의 핵심 쟁점은 통상임금 산입 범위와 임금체계 개편 방식이다. 사측은 2024년 12월 대법원이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한 판례와 동아운수 2심 판결을 근거로 임금체계를 조정한 뒤 총 10.3% 인상안을 제시했다. 반면 노조는 임금체계 개편 없이 3% 인상안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시는 파업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교통 비상대책을 유지하고 있다. 지하철 운행을 하루 203회 증회하고, 출퇴근 혼잡시간을 평시보다 2시간 연장해 오전 7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집중 배차한다. 막차 시간도 종착역 기준 익일 오전 2시까지 연장했다.

혼잡도가 높은 역에는 빈 열차를 투입하는 등 탄력 운영을 병행한다. 신도림역 등 86개 주요 혼잡역에는 안전 인력을 추가 배치해 총 655명(평시 308명)을 운영 중이다.


지하철 연계 수송을 위해 전세버스와 마을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도 확대 운영하고 있다. 파업 첫날인 13일에는 전세버스 134개 노선 677대가 투입됐으며, 14일부터는 86대를 추가해 하루 총 763대를 운행한다. 파업 첫날 전세버스 이용객은 약 8만 명으로 집계됐다. 마을버스는 서울 전역에서 정상 운행 중이다.

kjwowe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