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거래소 제공 |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전체 공시건수가 늘어난 가운데 영문 공시건수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전체 공시건수는 2만6391건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같은 기간 1사 평균 건수는 약 31.2건으로 전년 대비 1.3건 늘었다.
영문 공시는 5244건으로 전년 대비 414건(8.6%) 증가했으며 국문 공시는 680건(3.3%) 늘었다. 영문공시는 2024년 1단계 의무화 시행 이후에도 증가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투자자의 정보 접근성 제고에 기여했다.
공시유형별로는 수시 공시는 670건(3.9%) 증가한 1만7716건을 기록했다. 금융당국의 공시의무 강화 등에 따라 중대재해 관련 공시가 22건 신설됐고 자기주식 취득·처분 공시는 763건으로 28.5%(169건), 주권관련사채 발행 공시는 466건으로 63.5%(181건) 각각 증가했다.
특히 금융당국 공시의무 강화 등에 따라 신설된 중대 재해 관련 공시, 자기주식 취득·처분 공시, 주권 관련 사채권 발행 공시가 많았다. 반면 기업구조 개편과 관련한 영업양수도·분할·합병 공시는 감소했으며, 이에 맞춰 중요정보의 포괄적 공시 중 인수합병(M&A) 관련 공시도 크게 줄었다.
자율공시는 1.2%(19건) 증가한 1640건으로 집계됐다. 기업의 적극적 정보제공 의지 등으로 해명공시 및 밸류업 공시가 증가한 여파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개선계획 관련 공시도 새로 발생했다.
공정공시는 1743건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영업 잠정실적 및 전망공시 등은 증가했지만 수시공시 의무 관련 공시가 감소해 전체 공정공시 건수의 변동이 적었다. 조회공시는 48건으로 전년 대비 17.2%(10건) 줄었다. 풍문·보도 관련 조회공시는 증가했으나 시황변동 관련 조회공시는 감소했다.
불성실 공시 법인으로 지정된 건수는 39건으로 전년 대비 5건 늘었다. 유형별로 공시 불이행은 전년 대비 4건 감소한 반면 공시 번복은 9건 늘었다. 발행증권과 관련한 증자·감자, 자사주 취득·처분 관련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도 각 3건씩 증가했다.
거래소는 "향후에도 시장의 신뢰도 제고를 위해 불성실공시사례등을 활용한 상장법인 대상 교육 등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공시 역량을 향상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며 "올해부터 확대되는 영문공시 2단계 의무화에 맞춰 AI번역 등 거래소의 번역지원 서비스를 한층 확대해 글로벌 투자자의 정보 접근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호겸 기자 hkkim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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