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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조정받으면 사야지?' 이광수 "그런 조정 안온다!"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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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조정받으면 사야지?' 이광수 "그런 조정 안온다!"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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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6년 1월 14일 수요일
■ 대담 : 이광수 교수(명지대 대학원 겸임교수/광수네 복덕방 대표)

- 李정부 '상법 개정' 등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위한 '트리거' 역할
- '5천피'는 이제 당연한 얘기..잘하면 1월 중에도 가능할 듯..코스피 5500까지 도달 전망

- '삼성전자, 조정받으면 사야지?' "그런 조정 안온다..이유는 수익 나기 때문..지금 한국 주식시장 매우 견조"
- 주식 투자 ABC? "주식투자는 오르면 들고 있고, 빠지면 팔고, 예측은 살 때 한번만!..참 쉽죠?"
- 주도주를 사라! 주식투자는 발견하고 발명하는 게 아니라, 쫓아가는 거다

- 그동안 전문가들은 '뭘 사야 돼?'만 얘기하고, 주식투자 방법은 알려주지 않아
- 왜 진보를 위한 주식투자? "대선 일주일 전 강남 압구정 일대 펀드 700억 판매돼 부자들은 대선 직후 한국 주식 상승기류 읽은 것"
- 하지만, 지난 대선 때 압구정 헌대아파트 단지에서 李대통령 지지율 7%에 그쳐

- 여의도와 광화문에 응원봉 들었던 분들은 주식이 뭔지도 몰라...대체 누구 좋은 일 시킨 건가, 함께 바꾼 세상을 함께 누려야 한다는 생각
- '5천피' 시대오면 경제적 불평등 사라지나? 자산분위별 금융자산 격차 100배까지 벌어져..진보가 투자해야하는 이유
- 70-80년대 美 주식 대중화 운동처럼 노동자들이 주식투자하고 중산층이 많아져야..대한민국,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
- 李정부 부동산대책은 '실패', 제대로된 정책 안나오니 시장을 이길 수 없는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조태현: 각 분야의 일타 강사 고수들의 경제 이야기 <고수 경제> 시간입니다. 어제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마감했고요. 오늘은 장 초반에 4700선 오가면서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강세를 이어가는 건 분명하고요. 코스피 5천 시대가 조만간 오는 것이 아니냐 이런 기대감도 팽배한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서점가에도 갖가지 주식 투자 이런 서적들 많이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이분의 책도 그래서 더 궁금해집니다. 저희와 함께 고수 경제 해 오신 분인데요. 오늘은 부동산이 아니라 주식으로 모셨습니다. 광수네 복덕방 대표 이광수 명지대학교 대학원 겸임교수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광수: 안녕하세요.

◇조태현: 내용을 보니까 주식 투자에 대한 말씀을 많이 해 주시는데, 직접 투자도 하십니까?요즘 보면 '나 수익률이 600%다' 막 이런 거 자랑하시는 분들 많잖아요?

●이광수: 뭐 투자는 하는데 수익을 자랑하고 있지는 않고요. 제가 오랫동안 애널리스트를 했기 때문에 애널리스트 할 때는 사실 주식 투자가 그렇게 자유롭진 않았거든요. 근데 애널리스트를 그만두면서는 투자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사실 전문가 중에 자기 수익률을 자랑하는 사람들은 좀 유의하실 필요가 있어요.

◇조태현: 그거는 저도 100% 동감을 합니다.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거 안 여쭤볼 수가 없겠어요. 원래는 부동산 전문가셨잖아요? 그러다가 이게 주식 쪽으로 넘어가시게 됐는데, 주식과 부동산은 메커니즘이 다르기 때문에..

●이광수: 아니요. 잘못 알고 계신거에요. 주식 애널리스트였어요. 그러니까 원래 부동산이었다는 건 맞지 않고, 제가 주식 애널리스트였는데 건설 회사를 분석했거든요? 그러니까 주식과 부동산을 동시에 분석한 거죠. 그래서 둘 다 제가 분석하고 리서치 했다 이렇게 알고 계시면 됩니다.

◇조태현: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계속해서 이야기를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코스피 5천 시대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요. 여러 가지 뭐 집권 초기 상법 개정이라든지, 금투세 유보라든지. 이런 것들 반길 만한 정책들 많이 내놨는데, 이게 교수님께도 영감 같은 걸 많이 줬습니까?

●이광수: 한국의 주식 시장, 쉽게 말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라고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여기에서 사실은 이 저평가라는 게,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한국의 주식 시장의 어떤 불공정함? 그리고 법의 미비 혹은 투자자들의 불신, 이런 것들이 겹쳐진 거였는데, 거기에서 일종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트리거, 어떤 계기가 필요했던 거죠. 그런 측면에서 정치라든가, 상법 개정이 굉장히 중요한 트리거가 됐고. 그런 것들이 반영되면서 쉽게 말해서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 이제 봐야 되지 않느냐? 이런 어떤 의견들이 많아지면서 당연히 도움이 됐다. 그리고 변화의 계기를 만들었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조태현: 그러니까 소위 말하는 '거버넌스' 이런 문제점들을 해소하는 계기는 됐다. 이렇게 보면 되는 거예요?

●이광수: 그러니까 주위를 환기시키는 계기지, 이게 본격적으로 지금 기업의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상황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이제 지속적으로 추진이 되고 속도가 좀 빨라질 필요가 있겠죠.

◇조태현: 알겠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부분에 우리가 계속 문제 삼았던 것들은 개선이 돼야지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도 해결이 될 것이고, 소위 말하는 이머징 마켓에서도 탈피할 수 있을 것이고. 앞으로 상황을 계속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대표님께서는 5천 코스피, 코스피 5천 시대. 언제쯤 올 거라고 예상을 하세요?

●이광수: 코스피 5천은 이제 그냥 뭐 당연한 일로 되고 있고요. 시장에서는 1분기, 잘하면 이번 달 안에도 가능하지 않느냐? 이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올해 코스피 한 5500까지도 예상했었는데, 지금 시장이나, 전문가들이나, 참여자들, 투자자들은 과연 이게 어느 정도 더 오를 수 있을까? 여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 5천은 이제 뭐 쉬운 얘기가 좀 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조태현: 그런데 일각에서는 5천 원을 찍는 거는 분명하다. 그런데 그 이후로 어떤 '밸류에이션 가치' 같은 걸 따졌을 때 앞으로는 더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니까 올해 내내 변동성이 클 거다. 이렇게 보는 시선도 있잖아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이광수: 그러니까 두 가지가 중요한 기준이 될 텐데, 첫 번째는 주가가 많이 올라서 빠진다고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잖아요? 그런데 주가가 오른 이유를 좀 생각해 봐야 돼요. 주가가 지금까지 오른 이유는 첫 번째는 한국의 기업들의 이익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주가가 오르는 거거든요? 그래서 주식의 양극화가 좀 커진 거죠. 쉽게 말해서 이익이 커지는 회사들만 주가가 오르니까.

◇조태현: 그러니까 반도체만 오르는 이런 상황?

●이광수: 그래서 이게 뭐냐면 한국의 주식 시장이 막 오른 게, 쉽게 말해서 주가가 오르는 건 두 가지 이유입니다. 하나는 이익이 커져서 오르느냐. 두 번째는 일종의 '밸류에이션' 즉 '멀티플'. 그런 입장에서 그게 오르냐? 근데 한국은 전자가 영향이 크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게 이익이 받침이 되는 주가 상승은 견조할 가능성이 크다는 거예요. 쉽게 빠지지 않는다. 잘 보시면 삼성전자가 많이 올랐는데, 주가가 쉽게 빠지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실 거거든요? '조정 받으면 사야지' 근데 조정이 잘 안 옵니다. 그 이유는 수익이 나기 때문에 주가가 오른 이유가 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굉장히 지금 한국의 주식 시장은 견조하게 오르고 있다.

◇조태현: 그럼 후자는 소위 말하는 싼 주식들. 이런 것들은 지금 아직 반응이 많지는 않은 상황이잖아요? 이런 데는 어떻게 보세요?

●이광수: 시간이 필요하죠. 시간이 필요하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한국의 '지배구조 개편'이라든가, 상법 개정들이 본격적으로 효력을 발휘하면 일종의 저평가되어 있는 세상에 올라가는 회사들이 상승하는 그런 기간이 분명히 올 겁니다. 근데 지금까지 그게 이루어진 건 아니다. 그래서 또 한 번의 일종의 모멘텀이 있는.

◇조태현: 알겠습니다. 그러면은 그게 만약에 현실이 된다면은, 주가지수는 더 많이 오를 가능성도 분명히 있겠네요?

●이광수: 그렇죠. 그러니까 다시 말씀드리지만, 지금까지 주가 오른 거는 이익이 증가해서 오른 거다. 그래서 굉장히 안전하다. 쉽게 빠지지 않는다. 근데 여기서 이제 모멘텀이 붙기 시작하면 더 상승할 수 있다고 보는 거죠.

◇조태현: 그런데 지금 실제로 시장에서는 말씀하신 것처럼 너무 많이 단기간에 올랐기 때문에, 이게 조정이 오는 것이 아니냐? 그래서 지금 들어가도 되냐? 라는 시선이 하나가 있고요. 아예 적극적으로 인버스라든지, 공매도를 하는 그런 세력들도 있단 말이에요? 무슨 말씀해 주시겠어요?

●이광수: 그러니까 두 가지가 연관이 돼 있잖아요?

◇조태현: 그렇죠. 같은 얘기죠. 사실

●이광수: 그런데 투자는 미래에 하는 겁니다. 과거나 현재에 하는 게 아니에요. 무슨 얘기냐면, 지금까지 올라서 주저하는 게 아니라 지금까지 오른 거 하고는 상관없이 더 오를 수 있으면 해야죠. 그런데 지금까지 올랐다고 해서 떨어질 거다? 이게 전형적으로 과거하고 현재만 보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미래를 예측해야 되는데, 아직 여력이 있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또 하나는 뭐냐면 그럼 반대로 주가가 40% 빠졌으면 그때는 뭐라고 했을까요?

◇조태현: 더 빠질 것 같다?

●이광수: 그래서 안 하겠죠. 그러니까 이 얘기가..

◇조태현: 보통 개인들이 그래요.

●이광수: 이 논란이 기관도 똑같고, 투자자들이 비슷한 속성을 갖고 있는데, 무슨 얘기냐면 계속 핑계를 댄단 말이죠? 근데 이게 앞으로를 보는 거다. 투자는 그런 측면에서 한국의 주식이 굉장히 강하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조태현: 앞으로 어떻게 봐야 됩니까? 어떻게 예측을 해야 됩니까?

●이광수: 오른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조태현: 네네. 앞으로도 더 오를 것이다. 그렇다면 삼성전자, 하이닉스 역시 지금의 그런 강력한 어떤 전망에 기반이 있는 회사들이라고 볼 수가 있을 것 같은데, 시장에서는 24만 전자 112만 닉스 이런 목표가까지 제시를 하고 있어요. 대표님도 동의하십니까?

●이광수: 그러니까 저는 개별 주가의 목표 주가를 제가 산정하지는 않고 있지만, 지금의 목표 주가가 일종의 주가가 오르니까 쫓아가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목표 주가에 의미를 두기보다, 지금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왜 주가가 오르는지 이유에 대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거죠. 그건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익이 증가한다. 4분기에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20조 원을 달성하겠고, 거기에서 반도체 부분만 약 17조 원 정도로 저는 예측하고 있는데, 사실 그 정도 이익이 어느 정도냐면 지난해 1분기 2분기에 반도체에서 영업이익이 1조 원, 3조 원 정도 났었어요. 근데 이게 갑자기 11조 원이 나요. 엄청난 거거든요? 근데 이런 속도가 올해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예측이 되는 거죠. 그럼 주가는 오른다. 그게 어느 정도 상황일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상방을 열어놓고 보시는 게 맞지 않느냐 생각을 하는 겁니다.

◇조태현: 지금 상황을 보면은 레거시 반도체. 그러니까 범형 반도체 쪽의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고요. AI에 필수적이라고 하는 뭐 GDDR이나, HBM 같은 것들이 엄청나게 비싸고,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계속 이야기가 나오는 게 인공지능으로 이런 수요들이 촉발된 것은 맞지만, 앞으로 이런 버블이 꺼지고 하면 수요도 확 줄어드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도 계속 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대표님은 어떻게 보세요?

●이광수: 버블이 꺼지는 건 꺼질 때 압니다. 미리 알 수가 없어요.

◇조태현: 꺼져 봐야 한다?

●이광수: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버블이다 아니다를 판단하는 건 무의미하고, 그래서 투자는 뭐냐면 대응하는 영역이에요. 예측하는 영역이 아니고요. 그래서 너무 장기적으로 예측하면서 아무것도 안 하는 건 굉장히 더 큰 문제가 있는 거예요. 계속 이런 논란들은 뭐냐면 삼성전자가 9만 원 넘을 때, 10만 원 넘을 때 이럴 때 계속 얘기하거든요. 벌써 14만 원이라는 거죠. 그러니까 그거보다도 너무 장기적으로 예측하고, 버블이나 이런 우려를 하는 것보다도 그냥 지금의 상황 그리고 예측되는 좀 더 확실한 부분에 대해서 기대면서, 그 부분에 투자하는 게 맞지 않느냐 생각을 합니다.

◇조태현: 아 예측보다는 대응이 더 중요하다?

●이광수: 맞습니다.

◇조태현: 그러면 앞으로 상황에서는 이렇게 움직였을 때 어떻게 대응하고, 이렇게 움직였을 때 어떻게 대응하고 약간 예시를 준다면 어떻게 말씀 조언을 좀 해 주시겠어요?

●이광수: 이제 주식 투자 방법에 관한 얘기인데요. 쉽게 말해서 주식 투자는 이익은 늘리고, 손실은 줄이는 겁니다. 이렇게 대응하시면 돼요. 그래서 주가가 오르면 그냥 가만히 계시면 돼요. 주가가 빠지면 팔고.

◇조태현: 네. 그런데 개인 투자자들이 제일 어려워하는 게 그거거든요? 주가가 오르면 더 오를 것 같아서 못 팔고, 그다음에 주가가 떨어지면은 이 손해를 어떻게든 만회해야 되니까 갖고 있고 이런 것들이 제일 어렵거든요?

●이광수: 그렇죠. 특히 이제 주가가 빠지면 못 팔고 계속 갖고 있고, 오히려 희망이 생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손실이 증가하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최근에 대중 강연 같은 데 가면 어떤 분은 주식을 갖고 계신데, 마이너스 50%, 60%가 나고 있단 말이죠? 그러면 손실을 계속 키운 거예요. 만약에 예를 들어서 10% 정도 빠졌을 때 팔았으면, 손실을 줄였을 뿐만 아니라 그 돈으로 새로운 기회를 잡았겠죠. 기회 비용이 엄청나게 큰 거죠. 이걸 못했다는 게 가장 큰 문제예요. 근데 주가가 빠지면 파는 게 용기가 굉장히 필요해요. 그런데 왜 그게 잘 안 되냐면, 또 예측하려고 하기 때문에요. 주가가 빠지면 또 예측을 해요. 뭐냐 하면 '이렇게 빠졌는데 더 빠져?' 예측은 한 번만 하는 겁니다. 언제? 살 때만.

◇조태현: 그러면은 이 말씀이세요? 내가 어떤 목표 주가를 설정을 해놓고, 그 범위를 벗어났을 때는 바로 행동을 해라 이런 말씀이세요?

●이광수: 예측하지 마라. 그다음에 오를 때는 뭐냐면 파는 게 아닙니다. 근데 반대로 해요. 오르면 빨리 팔아버려요. 오르는데 왜 팝니까?

◇조태현: 보통 개인들이 그래요.

●이광수: 그러니까 그걸 바꿔야 된다고요. 그걸 바꿔야 됩니다. 그 관성을 이겨야 투자를 잘할 수 있어요. 그런데 쉽게 말해서 오를 때는 금방 팔아버리고, 빠질 때는 오래 갖고 있으니까 전형적으로 반대로 하는 거죠.

◇조태현: 원래 개인들이 1% 오르면 팔고요. 10% 떨어지면 보유합니다.

●이광수: 그런데 투자를 오래 해왔고, 또 일종의 미국 같은 데서 개인 투자자들은 이런 습관 연습이 잘 돼 있어요. 근데 우리나라가 이런 투자에 어떻게 해야 되는지 방법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한 교육이라든가 학습이 잘 안 돼 있기 때문에 문제가 좀 있는 거죠. 그래서 자꾸 어떤 주식을 사려고 그러면 많이 빠진 주식을 사려고 해요.

◇조태현: 왠지 그다음에 많이 오를 것 같으니까?

●이광수: 그건 아닙니다.

◇조태현: 그럼 대표님께서는 지금 사야 될 주식을 보는 거는, 지금 열심히 오르고 있는 주식에 올라타라는 말씀이신 거예요?

●이광수: 당연하죠. 주도주를 사야죠. 그러니까 주식 투자는 발견하고 발명하는 분야가 아니에요. 쫓아가는 거예요. 개인 투자자들이 무슨 펀드 매니저를 엄청나게 큰 펀드를 운영하는 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막 회사를 발견하고, '이 회사 나만 아는 회사야' 이럴 필요가 없단 말이죠. 좋다고 하는 거 사고, 그때 예측했죠? 그다음에 대응하면 되는 겁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서 살 때부터 만 원에 삽니다. 그러면 '이 회사의 주가가 9천 원 빠지면 무조건 팔 거야' 라는 계획을 갖고 가는 거죠. 그다음부터는 대응만 하면 돼요. 그런 투자 방법을 사실은 익히는 게 훨씬 더 중요합니다.

◇조태현: 근데 이 주도주에 올라타는 거요. 굉장히 그 대응 방법으로서 좋다고도 볼 수 있고, 좋은데 가끔 위험할 때도 있잖아요? 예를 들어서 우리가 2차 전지 같은 거 주도주에 올라탔다가 손실 많이 본 경우들도 있잖아요? 이런 경우도 있는데, 이건 어떻게 해야 돼요? 어떻게 골라내야 돼요?

●이광수: 그러니까 그때도 뭐냐 하면, 물론 시점의 문제지만 2차 전지도 예를 들어서 막 10배 오른단 말이죠? 근데 각자 다 다른 거예요. 근데 예를 들어서 고점에 샀어요. 그러면 예를 들어서 10% 빠졌을 때 팔아야죠. 그러면 손실을 줄이고, '아 내가 틀려 예측이 틀렸네'.

◇조태현: 그러니까 '주도주를 잘못 올라탔네'. 이렇게?

●이광수: 그렇죠. 근데 계속 고집을 부려요. 뭐냐 하면 '내가 내 선택이고 난 틀리지 않았어요. 이건 일시적으로 주가가 빠진 거야. 난 기다릴 거야. 주식은 장기 투자니까' 그러면서 계속 들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다시 말씀드리지만 예측은 한 번만 한다. 살 때. 그리고 나머지는 대응의 영역이라는 겁니다.

◇조태현: 알겠습니다. 어떻게 보면은 주식 투자에서 제일 중요한 말씀들을 지금 해 주시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광수: 그러니까 왜냐하면 시장이나 전문가들은 What 에 대한 얘기. 뭘 사야 되지? 라는 얘기는 굉장히 많이 하지만, 주식 투자를 어떻게 해야 되는지는 이야기를 하지 않아요.

◇조태현: 그런가요?

●이광수: 그렇죠, 하지 않아요.

◇조태현: 생생경제에서는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이광수: 그러니까 이 주식 투자 방법에 대한 얘기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런 방법을 여러분들이 체득하시고, 익히시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그리고 이 방법은 공부가 아니에요. 하면서 배우는 거예요. 마치 축구처럼.

◇조태현: 알겠습니다. 지금 말씀해 주신 이런 방법은 사실 장기 투자나 단타나 가리지 않고 유효한 방법이기 때문에, 이런 점들은 잘 귀담아들으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이 책에 대한 이야기 좀 더 해보도록 할까요? <진보를 위한 주식 투자>라고 제목을 잡으셨는데, 이 주식 투자에도 이념이 들어가는 겁니까? 이게 무슨 뜻입니까?

●이광수: 이념이 들어가는 건 아니고, 지금 한국의 특수한 상황을 좀 반영한 거죠. 어떤 상황이냐면, 저희가 내란을 겪지 않았습니까? 내란을 겪었는데, 그러면서 이제 큰 정치적인 변동이 있었는데 그때 예를 들어서 정권이 바뀌고 대통령 선거가 있었는데, 아주 흥미로운 현상이 있었어요. 대선이 있기 일주일 전에요. 강남의 압구정 일대에서 한국형 투자만 할 수 있는, 한국의 주식을 투자할 수 있는 랩과, 펀드 상품이 거의 700억 원이 일시적으로 팔립니다. 그러니까 무슨 얘기냐면, 정권이 바뀌면 한국 주식 좋아질 거야 라면서 쉽게 말해서 부자들이 엄청나게 투자한 거에요. 근데 압구정 현대아파트 지역의 이재명 대통령의 득표율이 몇 프로인지 아십니까? 7%에요.

◇조태현: 아니 원래 뭐 자본주의는 이런 거니까.

●이광수: 좋죠. 전 그분들을 뭐라고 하고 싶지 않아요. 근데 그 추운 겨울날 응원봉을 들고 여의도와 광화문에서 있던 분들은 주식이 뭔지도 몰라요. 그러면 세상을 예를 들어서 바꿨는데, 정치를 변화시켰는데 누구 좋은 일 시킨 거예요? 그러니까 그분들을 뭐라고 하고 싶지는 않아요.

◇조태현: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그 월스트리트에서 말하는 'Free-riding problem' 이런 거랑 비슷한 거네요?

●이광수: 네. 그래서 저는 이분들한테 뭐라고 하는 거예요. 여러분 뭐 하고 계시냐고요. 그렇게 애쓰고, 노력하고, 나라 걱정하고 했는데 실질적으로 세상이 좋아지고 있어서 주가가 오르고 있는데. 아무것도 없다. 기분 좋은 거 빼고는.

◇조태현: 그럼 여기서 말씀하시는 진보 라는 건, 이념으로서의 진보가 아니라 발전으로서의 진보인 그런 건가요?

●이광수: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거죠. 그런데 또 한 가지는 그게 문제점을 갖고 있는 게, 지금 예를 들어서 4700이 가고 5천이 갑니다. 그러면 대한민국이 진짜 좋아지는 건가요?

◇조태현: 그건 또 다른 문제죠?

●이광수: 그게 문제라고 지적하고 싶은 거예요. 어떤 문제냐면, 자산 분위별로 보면 5분위가요. 평균적으로 자산이 많은 5분위가 주식을 7천만 원 정도 들고 있습니다. 근데 상대적으로 자산이 적은 분들 가구는 얼마냐면 70만 원밖에 없어요. 100배 이상의 차이.

◇조태현: 그러니까. 예예.

●이광수: 여기서 주가가 더 오르고, 이렇게 이미 올랐는데, 빈부의 격차와 경제적 불평등은 엄청나게 커졌다고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거냐?

◇조태현: '헨리 조지'부터 계속 내려오는 그 굉장한 의문점을 다시 한 번.

●이광수: 그런데 뭐 예를 들어서 헨리 조지라든지 그런 어떤 일종의 진보적 경제학자들은 어떤 얘기를 하냐면, 과세를 하자. 근데 전혀 다른 측면에서 모두 다 함께 투자하자. 그럼 되는 거 아니냐. 왜 투자를 안 하냐.

◇조태현: 모든 사람들의 부가 다 늘어난다?

●이광수: 그렇습니다. 그런데 투자를 안 하고 있다는 거예요. 근데 제가 봤더니 투자를 안 하는 이유가 있어요. 몰라서요.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생전 주식을 들어본 적도 없어요. 벙 찐단 말이에요. 그래서 그분들한테 알려주고 싶었어요. 주식 투자에 대해서. 그리고 하셔야 된다. 우리가 함께 세상을 바꿨기 때문에 함께 누려야 된다. 그 말씀을 드리고 싶었던 거예요. 그래서 이건 특정한 겁니다.

◇조태현: 이거는 뭐 공감할 수 있는 충분히..

●이광수: 근데 이게 되게 중요하다. 우리나라에서 왜냐하면 1970년대, 80년대 미국의 주식 시장이 오르기 시작할 때 미국에서 어떤 운동이 있었냐면 주식 대중화 운동을 합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서 많은 가구들이 주식 투자에 들어가고, 노동자들이 주식 투자를 하기 시작하거든요? 그러면서 중산층이 많아져요. 그리고 주가가 오르니까 일종의 중산층이 두터워진 거죠. 대한민국은 충분히 그렇게 될 수 있다. 근데 만약에 그 과정이 없으면 빈부의 격차는 더 커지고, 불평등은 확대될 거예요. 저는 그런 일종의 주식 대중화 운동의 일환으로서 책을 쓴 겁니다.

◇조태현: 네네네. 알겠습니다. 이 부분은 조금 확실히 주목할 그럴 필요성이 있는 것 같고요. 그런데 역시 원래 전문 분야가 하나 또 있으시니까, 그 말씀을 안 드릴 수가 없는데, 부동산 이야기 간략하게 좀 여쭤보도록 할게요. 지금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에 세 차례 부동산 대책이 나왔는데, 지금까지의 흐름을 봤을 때는 잡음은 큰데, 효과는 없는 것 같아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광수: 뭐 지난번에도 나와서 말씀드렸지만 지금 대책이 효과가 없는 거죠. 그래서 시장을 오히려 불안하게 만들고 변동성을 키우고 있는데, 이게 흥미로운 지점이에요. 뭐냐 하면 한국의 집값이 안 빠진 게 아니라 2022년도 2023년도에 집값이 크게 빠져요. 그때 윤석열 정부가 1년 동안 주택 대책, 부동산 대책을 1년 동안 13번을 발표합니다. 그런데 집값이 오를 때는요. 대책이나 정책이 천천히 나와요.

◇조태현: 당장 이렇게 하면은 그때 '올림픽 파크 포레온 살리기' 뭐 이런저런 얘기들이 많았었잖아요?

●이광수: 그렇죠. 예. 빠질 때는 엄청나게 도와주고, 오를 때는 집값을 안정시키는 정책은 굉장히 천천히 나옵니다. 저는 지금의 집값 상승을 정책의 실패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희가 이 정책의 실패에 대해서 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조태현: 결국에 시장을 이기지 못하는 거 아니냐? 이런 평가도 나오는데, 그렇다면 속도가 그걸 해결해 줄 수 있다 라고 생각을 하시는 거예요?

●이광수: 아니 제대로 된 정책이 안 나오니까 시장을 이길 수 없는 거죠. 충분히 좋은 정책이나 대책으로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데, 그 정책이나 대책이 안 나와주고 있다.

◇조태현: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은 부동산 전문가와 주식 전문가를 오가면서 많은 '구루(스승)' 같은 역할을 해 주시고 계시는 <진보를 위한 주식 투자>의 저자 이광수 명지대학교 대학원 겸임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광수: 고맙습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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