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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블록스, 연령 인증 오작동…아이들은 어른, 어른은 아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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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블록스, 연령 인증 오작동…아이들은 어른, 어른은 아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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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사진: 로블록스]

[사진: 로블록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로블록스가 아동 성범죄 대응을 위해 도입한 연령 인증 시스템이 출시 일주일 만에 오류와 혼란을 빚으며 사용자와 개발자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현지시간) IT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로블록스는 최근 채팅 기능을 이용하는 모든 사용자에게 연령 인증을 의무화했다. 사용자는 셀카를 통한 얼굴 연령 추정이나 13세 이상 성인의 경우 신분증 제출로 인증을 마쳐야 하며, 인증 완료 후에는 비슷한 연령대 사용자 그룹과만 채팅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플랫폼에서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위험이 제기되면서 루이지애나, 텍사스, 켄터키 등지에서 소송이 제기되고, 플로리다 주 검찰이 형사 소환장을 발부한 데 따른 대응이다.

하지만 시스템 오류로 일부 성인은 어린이로, 어린이는 성인으로 잘못 분류되는 사례가 보고됐다. 23세 성인이 16~17세로, 18세가 13~15세로 잘못 분류되는가 하면, 아동이 얼굴 이미지에 주름이나 수염을 그리거나 유명 인물 사진을 사용해 성인으로 속이는 사례도 나타났다.

이 밖에도 부모가 자녀를 대신해 인증하면서 일부 어린이가 21세 이상으로 분류되는 문제도 확인됐다. 로블록스 측은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업 중이며, 추가 대응 계획을 곧 공유할 예정이다.

연령 인증 도입으로 개발자 커뮤니티에서는 채팅 이용률이 기존 90%에서 36.5%로 급감하며 게임 생태계가 위축됐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부 개발자는 플랫폼이 "유령 도시 같다"고 표현하며, 로블록스가 아동 보호와 사용자 경험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태는 로블록스가 아동 보호를 강화하는 동시에 플랫폼 전반의 사용자 경험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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