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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는 겁먹고 팔았는데…" 비트코인 고래, 조정 속 '역행 매수' 베팅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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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는 겁먹고 팔았는데…" 비트코인 고래, 조정 속 '역행 매수' 베팅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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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주 기자]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비트코인 온체인 데이터에서 대규모 보유자(고래)와 소규모 개인 투자자 간의 뚜렷한 엇갈림이 포착됐다. 1월 초 랠리 이후 개인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에 나선 반면, 고래들은 오히려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체인 분석 업체 샌티멘트(Santiment)는 이러한 패턴이 역사적으로 강세장 가능성을 높여왔다고 분석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샌티멘트가 데이터를 공개한 시점 기준 비트코인은 9만3000달러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었다. 이 가격대에서 다수의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 상승분에 대한 수익을 확정하기 위해 포지션을 축소하거나 재평가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반면 대규모 보유자들은 이러한 매도 압력을 흡수하며 지속적으로 노출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실제 데이터에 따르면 10~1만 BTC를 보유한 주소는 12월 중순부터 1월 초 사이 약 5만6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집했다. 같은 기간 0.01BTC 미만을 보유한 소규모 지갑은 매도세로 전환했으며, 이는 추가 상승보다는 단기 랠리에 대한 경계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월 초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자 소액 보유자들은 공격적인 매수보다는 수익 확정에 초점을 맞췄다. 비트코인이 9만3000달러를 돌파한 이후 개인 투자자 다수는 추가 상승 가능성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며 매도에 나섰다.

샌티멘트는 이러한 흐름이 소매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비교적 혼조세를 보였던 12월 중순과는 다른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랠리가 개인 투자자들에게 명확한 차익 실현의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통적으로 고래와 이른바 '상어'로 불리는 중대형 보유자의 방향성을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있으며, 소규모 소매 지갑과는 반대 흐름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샌티멘트는 고래 축적과 소매 매도 조합을 가장 강세에 가까운 시나리오 중 하나로 분류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이탈하는 동안 대규모 보유자들은 꾸준히 비트코인을 사들이고 있다. 샌티멘트에 따르면 12월 17일 이후 가격이 횡보하는 구간에서도 10~1만 BTC 보유 주소는 총 5만6227BTC를 추가로 확보했다.

이는 현재 가격대에서 발생하는 매도 압력이 고래들에 의해 충분히 흡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매집 행태는 단기 변동성보다 장기 흐름을 중시하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반영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역사적으로 개인 투자자가 매도하는 동안 고래가 축적하는 국면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다만 샌티멘트는 이러한 통계적 우위가 반드시 결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경고했다.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래의 행동 역시 빠르게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개인 투자자에게 특정 집단의 움직임을 맹목적으로 추종하기보다는 위험 관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현재 시장 구조는 비교적 지지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변동성이 큰 구간에서는 고래 매집과 소매 매도 간의 격차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현재로서는 비트코인 시장이 구조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의 재진입 여부는 이러한 온체인 격차가 얼마나 오래 유지될지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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