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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귀 뒤에 착용하는 캡슐형 AI 장치 9월 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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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귀 뒤에 착용하는 캡슐형 AI 장치 9월 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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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사진=오픈AI)

(사진=오픈AI)


오픈AI의 AI 하드웨어 프로젝트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어폰과 흡사한 형태의 장치가 가장 먼저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것이라는 소식이다.

6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중국의 유명 기술 블로거 스마트 피카츄(Smart Pikachu)는 13일 X(트위터)를 통해 오픈AI가 처음 선보일 소비자 하드웨어는 애플 에어팟(AirPods)을 대체하는 AI 오디오 기기라고 밝혔다. 프로젝트 코드명은 '스윗피(Sweetpea)'다.

이번 정보는 장치 제조를 맡을 중국 공급망들로부터 유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중국어로 표기된 기술 개념도도 소개됐다.

이에 따르면, 스윗피는 전 애플 최고 디자인책임자 조니 아이브의 최우선 프로젝트다. 오픈AI가 현재 개발 중인 휴대용 AI 기기 프로젝트 '투-고(To-go) 하드웨어' 전략의 선봉이라는 설명이다.

출시 시점은 2026년 9월 전후, 첫해 출하 목표는 4000만~5000만대로 알려졌다. 이는 연간 6000만~7000만대가 판매되는 애플 에어팟과 맞먹는 수준이다.

스윗피의 외형은 기존 무선 이어폰과는 다르다. 메인 유닛은 금속 소재의 타원형 달걀 형태로, 내부에는 캡슐 모양의 모듈이 들어 있다. 사용자는 이 캡슐을 귀 안이 아닌 귀 뒤쪽에 거는 방식으로 착용한다. 기존 이어폰형과 다른, 상당히 실험적인 설계다.


이런 디자인은 단순한 차별화를 넘어, 고성능 칩과 센서를 수용하기 위한 공간 확보라는 목적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발열 문제 해결과 무게 분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매우 독특한 형태"라고 평했다.

성능 면에서도 야심 차다. 메인 프로세서는 2나노 공정의 스마트폰급 칩이 목표로 설정돼 있는데, 현재로서는 삼성 '엑시노스(Exynos)'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이를 통해 상당수 AI 추론 작업을 클라우드가 아닌 디바이스 자체에서 로컬로 처리하는 것이 목표다.

아이폰과의 연동을 염두에 둔 커스텀 보조 칩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칩을 활용하면 사용자가 음성 명령을 통해 시리를 호출하고 아이폰의 주요 기능을 직접 제어, 사실상 스마트폰 조작을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소재와 부품 구성이 스마트폰에 가까운 만큼, 부품 원가(BOM)가 매우 높아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기능은 훨씬 강력하지만, 원가 구조도 기존 이어폰과는 차원이 다를 것"이라고 평했다.

Hearing fresh detail on Openai "To-go" hardware project from last report. Now confirmed it is a special audio product to replace Airpod, internal code name is "Sweetpea"

On manufacturing, Foxconn has been told to prepare for total 5 devices by Q4 2028. All not known but a home… https://t.co/svOCBuyapI pic.twitter.com/SFumFfRIeF


— 智慧皮卡丘 Smart Pikachu (Weibo) (@zhihuipikachu) January 12, 2026

생산은 대만의 폭스콘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 폭스콘은 2028년 4분기까지 오픈AI 관련 최대 5종의 디바이스 생산을 준비하라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에는 스위트피 외에도 가정용 디바이스와 '검드롭(Gumdrop)'이라는 코드명의 펜형 기기가 포함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폭스콘으로서는 이번 협력이 각별하다는 분석이다. 과거 에어팟 생산을 담당했지만, 물량을 모두 중국의 럭스셰어에 빼앗기며 체면을 구겼다. 따라서 스윗피를 "무선 오디오 카테고리를 되찾을 황금 같은 기회"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초기에는 오픈AI가 럭스셰어를 선호했으나, 중국 외 생산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폭스콘으로 무게추가 이동했다는 관측도 있다.

스윗피는 화면 대신 마이크와 각종 센서를 활용해 환경을 인식하고, 사용자의 명령을 기다리는 '수동형 AI'가 아닌 상황을 이해하고 먼저 제안하는 '능동형 AI'를 지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샘 알트먼 오픈AI CEO와 조니 아이브는 지난해 11월 한 행사에서 하드웨어의 프로토타입 개발을 마쳤으며, 출시 시기는 2027년이 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오픈AI가 장기적으로 추진하는 'AI 동반자(AI Companion)' 생태계의 첫 관문으로 보고 있다. 알트먼 CEO는 하드웨어 판매와 구독형 AI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수익 모델도 거론한 바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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