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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방회 의장단 워크숍 개최…‘돌봄통합지원법’ 시행 맞춰 마을 목회 강화

아시아투데이 안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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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방회 의장단 워크숍 개최…‘돌봄통합지원법’ 시행 맞춰 마을 목회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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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지역사회 ‘돌봄 허브’ 돼야”… 침례교, 미래 목회 대전환 모색

발제자로 나선 장헌일 박사는 “지금은 한국 교회가 공공성과 공교회성을 회복해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적극 나서야 할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 사진=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

발제자로 나선 장헌일 박사는 “지금은 한국 교회가 공공성과 공교회성을 회복해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적극 나서야 할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 사진=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총회장 최인수 목사)가 급변하는 사회 구조와 정책 변화에 대응해 ‘미래 교회’의 생존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침례교 총회는 최근 충남 보령 한화리조트 대천에서 ‘전국 지방회 의장단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전국 지방회 회장, 부회장, 총무 등 목회 지도자 200여 명이 집결해 돌봄 목회, AI(인공지능) 활용, 창업 목회 등 총회의 핵심 현안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 “3월 돌봄통합지원법 시행…교회가 공공 돌봄 파트너로 나서야”

이번 워크숍에서 가장 주목받은 의제는 오는 3월 시행을 앞둔 ‘돌봄통합지원법’에 따른 교회의 역할 변화였다. 보건의료와 요양, 주거가 통합된 ‘지역사회 통합 돌봄(Community Care)’ 체계가 본격화됨에 따라, 지역 밀착형 조직인 교회가 공공 돌봄의 핵심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발제자로 나선 장헌일 박사(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장·신생명나무교회 목사)는 “지금은 한국 교회가 공공성과 공교회성을 회복해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적극 나서야 할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장 박사는 특히 “소형 교회의 현장 접근성과 중대형 교회의 인적·물적 자원을 결합한 ‘연합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며 “지자체 및 NGO와 연계해 육체적·정신적 돌봄은 물론 영적 돌봄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고독사 방지 등 실질적 모델 제시…AI·창업 목회도 눈길

실제 현장 적용 사례에 대한 공유도 이어졌다. 이길연 목사(새서울교회)는 서울 구로구 개봉1동 교동협의회의 사례를 언급하며, 고독사 예방을 위한 ‘고독생 프로젝트’ 등 지역 기반의 돌봄 목회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단순한 구호 차원을 넘어선 구체적인 컨설팅과 매뉴얼 보급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번 워크숍은 돌봄뿐 아니라 목회의 외연을 넓히는 다양한 시도가 돋보였다. ▲호서대 글로벌창업대학원 허철무 교수가 이끈 ‘창업 목회’ ▲기침청년연구소 박군호 목사의 ‘AI 활용 목회’ 세션 등은 변화하는 시대상에 맞춘 목회 패러다임의 전환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인수 총회장은 “미래 교회는 지역사회의 아픔을 껴안는 따뜻한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며 “이번 워크숍에서 논의된 목회 집중 과정들이 개교회 현장에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침례교 총회의 행보는 교회가 단순히 종교 시설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국가 돌봄 시스템의 빈틈을 메우는 '사회적 안전망'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이라는 제도적 변화를 목회의 기회로 삼으려는 이들의 시도가 한국 교회 전반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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