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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남과 러브호텔' 사퇴 日시장, 또 당선…"여성들 압도적 지지"

뉴스1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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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남과 러브호텔' 사퇴 日시장, 또 당선…"여성들 압도적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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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첫 당선시보다 득표수 늘어



일본 군마현 마에바시의 오가와 아키라 시장(43)이 12일 시장 선거에서 당선된 뒤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ANN뉴스 유튜브 갈무리)

일본 군마현 마에바시의 오가와 아키라 시장(43)이 12일 시장 선거에서 당선된 뒤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ANN뉴스 유튜브 갈무리)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불륜 의혹으로 사임했던 일본 군마현 마에바시의 오가와 아키라(43) 전 시장이 자신의 사임으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또 당선됐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12일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오가와는 마루야마 아키라 후보보다 1만 표 이상 앞서 당선됐다. 2년 전 처음 당선됐을 때의 득표수보다 2407표 더 받았다.

무당층에서 50% 이상의 지지를 얻었다. 야마모토 이치타 군마현 지사가 오가와를 강하게 비판했고, 자민당 국회의원과 현의원, 보수 성향 시의원이 마루야마 후보를 밀었음에도 자민당 지지자 약 40%가 오가와에 표를 던졌다.

이튿날 오가와 시장은 시청에서 열린 당선증 수여식에 참석해 굳은 표정으로 "엄한 지적을 많이 받았다"며 "지금까지보다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당선 인사를 했다.

앞서 독신인 오가와 시장은 지난해 7~9월 유부남인 남성 부하 직원과 러브호텔을 여러 차례 갔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해 11월 시장직을 사퇴했다.

당시 오가와 시장은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고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장소인 호텔에서 업무와 사생활에 대한 상담을 받았다고 해명하면서 "남녀 관계는 없지만, 오해를 불러일으킬 경솔한 행동이었다는 걸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오가와 시장은 사임 후 재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일부러 자신에 대한 거부 반응이 나온 교외 지역을 중심으로 선거 운동을 진행했다.

지지자들은 연설이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마에바시 최초 여성 시장에 대한 '불륜 의혹' 공격이 지나치다고 호소하면서 여론 반전에 나섰다.

선거 공시 며칠 뒤 열린 집회에서 큰 박수와 응원이 쏟아지는 등 그 효과가 금세 나타났다. 결국 오가와에 대한 거부 반응이 컸던 여성들이 오가와 지지로 돌아서면서 승리를 결정지었다.


불륜 의혹 논란 과정에서 소셜미디어 팔로워가 급증하는 등 인지도가 몰라보게 높아진 것도 승인의 하나였다.

향후 오가와 시장에게 가장 큰 과제는 시의회와의 관계 개선이다. 오가와 시장은 "확실히 이기고 왔기 때문에 다시 협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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