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0.5%에서 지속 하락…처음으로 한 자릿수
권역외상 17곳 확대…예방사망 편익 3.5조~19조
권역외상 17곳 확대…예방사망 편익 3.5조~19조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국내 외상 사망률이 처음으로 한 자릿수대로 접어들었다. 외상 사망을 예방함으로써 최소 3조 5000억원의 경제적 가치가 창출된다는 분석도 나왔다.
14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4년 중증손상 및 다수사상 통계’에 의하면 2023년도 ‘예방 가능한 외상사망률’이 9.1%로 집계됐다. 이전 조사 결과(2021년 13.9%)보다 4.8%포인트 개선됐다.
이는 2015년 첫 조사에서 30.5%를 나타낸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집계된 수치다.
14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4년 중증손상 및 다수사상 통계’에 의하면 2023년도 ‘예방 가능한 외상사망률’이 9.1%로 집계됐다. 이전 조사 결과(2021년 13.9%)보다 4.8%포인트 개선됐다.
이는 2015년 첫 조사에서 30.5%를 나타낸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집계된 수치다.
기사와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예방 가능한 외상 사망률은 외상으로 사망한 환자 중 적절한 시간 내에 적절한 치료가 제공되었다면 생존 가능성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되는 사망자 비율이다. 외상진료체계의 접근성·적시성·전문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핵심 지표다.
예방 가능한 외상 사망률을 전국 5개 권역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경기·인천이 6.4%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대전·충청·강원·세종 권역은 2021년 16.0%에서 2023년 7.9%로 8.1%포인트 낮아져 가장 큰 개선을 보였다.
(자료=보건복지부) |
예방 가능한 외상 사망률이 낮아지는 이유는 권역외상센터 등 적절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늘고, 정부가 적극 지원했기 때문이다. 전국 권역외상센터 수는 2015년 8개소에서 2023년 17개소로 늘어났다.
권역외상센터가 지역 곳곳에 설치되면서 중증외상 환자가 제때 치료 받을 수 있게 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16년 15.0%였던 권역외상센터 이송 비율이 2024년 46.9%까지 증가했다.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이송되던 환자가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되는 것은 중증외상에서 권역외상센터의 역할과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권역외상센터가 외상 사망률을 낮추면서 가져올 수 있는 경제적 가치도 크다. 권역외상센터 설치·운영을 위해 정부는 2012년~2023년간 약 6717억원을 투입했는데, 같은 기간 동안 예방된 사망 건수는 총 1만 4176건이다.
복지부가 예방된 사망자 수에 통계적 생명가치(VSL, value of statistical life)를 적용해 예방된 사망의 가치를 추정한 결과 편익은 약 3조 5000억원~19조 6000억원 범위로 제시됐다.
이중규 공공보건정책관은 “외상환자 진료를 위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권역외상센터와 응급의료기관 등의 의료진 여러분 덕분에 예방 가능한 외상 사망률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라면서 “향후 거점권역외상센터 지정, 권역외상센터와 닥터헬기 간 연계 강화 등을 통해 중증외상 진료체계를 내실화하고, 예방 가능한 외상 사망 사례를 지속적으로 줄여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