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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12월 역대 최대 감소…주담대·전세대출도 최대 하락

뉴시스 남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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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12월 역대 최대 감소…주담대·전세대출도 최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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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가계대출 2.2조↓…12월 기준 역대 최대폭 하락
주담대 7000억원↓…2023년 2월 이후 첫 하락 전환
금융당국 가계대출 관리에 전세자금 축소 등 영향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정부의 6·27 대책과 10·15 대책 이후에도 대출규제 영향이 적은 대형 아파트는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수요로 지난해 서울 대형 아파트 매매가격이 약 10% 오르며 중소형 면적 매매가격 상승률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부동산원의 월간 규모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통계에 따르면 2025년 1~11월 서울 전용면적 135㎡초과 아파트 매매가격은 9.98% 상승하며 면적별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부동산에 게시된 대형 평수 아파트 매매 광고물. 2026.01.13.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정부의 6·27 대책과 10·15 대책 이후에도 대출규제 영향이 적은 대형 아파트는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수요로 지난해 서울 대형 아파트 매매가격이 약 10% 오르며 중소형 면적 매매가격 상승률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부동산원의 월간 규모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통계에 따르면 2025년 1~11월 서울 전용면적 135㎡초과 아파트 매매가격은 9.98% 상승하며 면적별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부동산에 게시된 대형 평수 아파트 매매 광고물. 2026.01.13.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지난해 12월 은행권 가계대출이 11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며 동월 기준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영끌'과 '빚투' 열풍 속에 불어났던 주택담보대출마저 34개월 만에 꺾이며 같은달 기준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세자금대출 하락 폭도 12월 기준 가장 컸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2조2000억원 감소한 117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5000억원) 이후 11개월 만에 감소이자 12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일부 지역 토지거래허가제 해제와 금리 인하 기대에 지난해 2월(+3조2000억원)부터 증가세를 보였지만 6·27 대책과 9·7 대책 등에 9월 1조9000억원으로 축소됐다. 10·15 대책 이후인 11월에도 2조1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특히 은행권 주담대는 전월대비 7000억원 줄며 2023년 2월(-3000억원) 이후 3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12월 기준 역대 최대 하락이다. 전세자금대출도 8000억원 줄며 지난해 9월(-2000억원) 이후 4개월 째 감소했다. 동월 기준 역대 낙폭이다. 기타 대출은 직전달 1조2000억원 증가에서 1조5000억원 감소로 전환했다.

박민철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정부 대책과 금융권 자체 취급 태도 강화를 비롯해 전반적인 전세 거래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전체 가계대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며 "기타 대출에는 최근 주식 투자 자금 수요가 있었지만 다소 둔화됐고, 계절적 요인인 매·상각 규모가 커서 상당 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실제 국토부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7월 3만5000가구에서 11월에는 4만3000가구로 늘었다. 반면 같은 시기 전세 거래량은 5만 가구에서 4만7000가구로 축소됐다. 10월에도 4만2000가구에 불과했다.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2만2000가구에서 2만1000가구로 줄었다.


박 팀장은 향후 전망으로 "1월에는 정부 대책에도 주택 시장이 충분히 안정되지 않은 상황에 연초 신학기 이사 수요 등이 주담대 증가 압력은 상당 부분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명절과 성과 상여금과 같은 계절 요인 때문에 기타 대출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은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초 주택 관련 대출 수요와 은행들의 영업 재개에도 상여금이 유입되면서 전체적인 증가 폭은 클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면서 "주택 가격 상승 기대가 여전히 높고 거래량도 비규제 지역이 조금 회복되는 모습으로 가계대출 경계심을 늦추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은행권을 비롯해 2금융권을 포함한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1조5000억원 감소해 하락 전환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여전사(-3조원), 보험(-1조8000억원), 저축은행(-8000억원)은 감소한 반면, 상호금융권(+10조5000억원)은 새마을금고(+5조3000억원)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기업들의 재무 관리 등 연말 계절적 요인에 기인해 감소 전환했다. 지난해 11월 6조2000억원 늘었던 기업대출은 12월에는 8조3000억원 감소했다. 잔액은 1363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기업대출은 2조원 감소해 294조9000만원을 기록했다. 기업의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한도대출 일시 상환 등으로 운전자금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중소기업대출은 6조3000억원 줄었다. 주요 은행들의 자본비율 관리 등을 위한 대출영업 축소, 부실채권 매·상각 등에 영향받았다.

회사채는 지난해 11월 4000억원 증가에서 12월에는 7000억원 감소로 전환했다. 연말 북클로징에 따른 투자수요 감소 등에 영향받았다. CP·단기사채는 2조4000억원 감소에서 5조3000억원 감소로 순상환됐다.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 상환 등에 영향 받았다. 주식 발행은 1조8000억원 증가했다. 일부기업의 유상증가 등에 기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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