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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은행주담대 0.7조 감소…규제·총량관리에 34개월만 뒷걸음

연합뉴스 신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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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은행주담대 0.7조 감소…규제·총량관리에 34개월만 뒷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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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병기 의원 등 5명 출국금지 조치
은행 가계대출 2.2조↓, 11개월만에 줄어…전 금융권도 1.5조 감소
금융당국 "작년말 GDP대비 가계부채 비율 89% 안팎으로 떨어진듯"
한은 "당분간 가계대출 둔화 예상…신학기 이사 등에 주담대 수요는 지속"
12월 은행주담대 0.7조↓…규제·총량관리에 34개월만에 뒷걸음(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2026.1.12 ondol@yna.co.kr

12월 은행주담대 0.7조↓…규제·총량관리에 34개월만에 뒷걸음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2026.1.12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배영경 기자 = 10·15 대책 등 정부 부동산 관련 규제와 연말 은행권 가계대출 총량 관리의 영향으로 지난해 말 은행권 가계대출이 2년 10개월 만에 뒷걸음쳤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한 달 전보다 2조2천억원 적은 1천173조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월 증가 폭은 작년 6월 6조2천억원까지 커졌다가 6·27 대책 등의 영향으로 9월 1조9천억원까지 줄었고 10월에 3조5천억원으로 다시 늘었다.

11월 2조1천억원으로 준 뒤 결국 12월에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가계대출이 전월보다 줄어든 것은 2025년 1월(-5천억원)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935조원)이 7천억원,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237조7천억원)이 1조5천억원 각각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 축소는 2023년 2월(-3천억원) 이후 거의 3년 만이다.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전세자금 대출도 8천억원 줄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박민철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정부 부동산 대책 등으로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가 지속됐다"며 "주택 관련 대출의 경우 은행의 연말 총량 관리 목표 관리 등에 생활자금용 대출 중심으로 축소됐고,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도 주식투자 자금 수요가 둔화하고 연말 매·상각 규모도 커지면서 상당 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가계대출 전망과 관련해서는 "10·15 대책 등에도 부동산 시장이 충분히 안정되지 않은 가운데 신학기 이사 수요 등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 압력이 지속되겠지만, 성과급과 명절 상여금 등에 따른 기타대출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가계대출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수도권 핵심 지역의 가격 상승 기대가 여전히 크고 비규제 지역의 주택 거래도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가계대출 관련 경계를 늦추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했다.

은행 가계대출 추이[한국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은행 가계대출 추이
[한국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이날 공개한 '가계대출 동향'에서는 작년 12월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도 1조5천억원 줄었다. 같은 해 1월(-9천억원) 이후 11개월 만의 후퇴다.

은행에서 2조2천억원 감소했고, 2금융권의 경우 7천억원 늘었지만 전월(+2조3천억원)보다 증가 폭이 줄었다.


대출 종류별로는 전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이 2조1천억원 불었다. 다만 증가 폭은 11월(+3조1천억원)보다 축소됐다.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은 3조6천억원 줄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금융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37조6천억원)은 전년(+41조6천억원)보다 줄었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도 작년 3분기 말 89.3%에서 12월 말 89.0% 안팎까지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기업 자금 조달 추이[한국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업 자금 조달 추이
[한국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은행의 12월 기업 대출(잔액 1천363조9천억원)은 8조3천억원 줄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이 각 2조원, 6조3천억원 감소했다.

박 차장은 "기업의 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한도 대출 일시 상환과 은행들의 부실채권 매·상각 등으로 기업 대출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수신(예금)의 경우 은행에서 7조7천억원 늘었다. 특히 수시입출식예금이 연말 재무비율 관리 목적의 기업자금 예치, 상여금 등 가계 여유자금 유입 등으로 39조3천억원 급증했다.

반대로 정기예금의 경우 대출 수요 감소 등으로 은행의 자금 조달 수요가 많지 않은 가운데 연말 지방자치단체의 자금 인출 등으로 31조9천억원이나 빠져나갔다.

자산운용사의 수신은 주식형펀드(+10조원)와 기타 펀드(+12조1천억원)에서 증가했지만, 머니마켓펀드(MMF·-19조7천억원)와 채권형펀드(-6조8천억원)에서 감소했다.

금융기관 수신 추이[한국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금융기관 수신 추이
[한국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hk999@yna.co.kr,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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