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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분기 세계 PC 출하량 9.6%↑…레노버 1위 수성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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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분기 세계 PC 출하량 9.6%↑…레노버 1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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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이 윈도우10 지원 종료 임박과 관세 이슈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0%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은 7640만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간 기준으로도 2025년 전체 출하량은 2억8470만대로 집계돼 2024년 대비 8.1%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윈도우10 서비스 종료에 따른 교체 수요와 관세 인상 우려로 인한 제조사들의 선제적인 재고 확보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이 가시화되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주요 브랜드와 유통 채널은 2026년 부품 가격 인상이 예고됨에 따라 연말 성수기 수요에 더해 재고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에 따라 올해 PC 평균 판매 가격(ASP)도 상승할 전망이다. IDC는 제조사들이 높아진 메모리 등 부품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중고가 및 프리미엄 제품군 위주로 판매 전략을 재편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레노버(회장 양 위안칭)가 4분기 1930만대를 출하하며 시장 점유율 25.3%로 1위를 지켰다. 전년 동기 대비 14.4% 성장한 수치다. 이어 HP(대표 엔리케 로레스)가 1540만대(12.1%↑), 델 테크놀로지스(회장 마이클 델)가 1170만대(18.2%↑)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애플(대표 팀 쿡)은 710만대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에이수스(공동대표 허요우·후슈빈)는 10.9% 증가한 540만대를 출하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메모리 부족 사태가 시장 양극화를 심화시킬 것으로 우려했다. 대형 제조사는 규모의 경제를 앞세워 부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지만, 중소 브랜드는 생존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일반 소비자나 조립 PC(DIY) 시장은 부품 수급 불안과 가격 상승으로 인해 구매 시기를 미루거나 다른 IT 기기로 눈을 돌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장 필립 부샤드 IDC 부사장은 "메모리 상황이 급변함에 따라 향후 12개월간 PC 시장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이미 일부 제조사가 발표한 대로 시스템 가격 압박이 심화될 것이며, 재고 관리를 위해 평균 메모리 사양이 하향 조정되는 등 매우 변동성이 큰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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