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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수출 11개월 연속 증가…반도체·AI 수요에 역대 최대

쿠키뉴스 이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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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수출 11개월 연속 증가…반도체·AI 수요에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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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이 열리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센터의 SK하이닉스 부스에 HBM3E이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CES 2026이 열리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센터의 SK하이닉스 부스에 HBM3E이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산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와 서버용 저장장치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출 증가세가 연말까지 이어졌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ICT 수출액은 2642억9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2.4% 증가했다. 2월 이후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수출 증가를 이끈 것은 반도체였다. 지난해 반도체 수출액은 1734억8000만달러로 전년보다 22.1% 늘며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활발해지면서 고성능 반도체와 서버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통신 장비 수출도 회복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통신 장비 수출액은 23억9000만달러로, 미국 수출이 2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한 데다 인도의 5G 기지국 구축, 멕시코 전장용 통신 장비 수요가 늘며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휴대전화 수출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완제품 수출은 39억7000만달러로 18.6% 증가했지만, 센싱 모듈 등 부품 수출이 줄어들며 전체 휴대전화 수출액은 143억5000만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만 수출이 전년 대비 64.8% 급증했고,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 시장으로의 수출도 전반적으로 늘었다. 반면 중국 수출은 0.9% 감소했다. 특히 미국 수출액은 325억4000만달러로 9.8%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이 28.4%, 휴대전화 수출이 156.3% 늘어난 영향이 컸다.

ICT 수입도 증가했다. 지난해 ICT 수입액은 1512억5000만달러로 2년 연속 증가했다. 최대 수입 품목인 반도체는 서버 및 패키징 등 후공정 물량 확대에 따라 762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수입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국내 AI 인프라 투자가 늘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중대형 컴퓨터 수입도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ICT 분야 무역수지는 1130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ICT 수출액은 300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2.4% 증가했다. 월간 기준 ICT 수출이 3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