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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석 대표 "셀트리온, 3년 내 신약 성과 가시화…새로운 성장 단계"

머니투데이 샌프란시스코(미국)=김선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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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석 대표 "셀트리온, 3년 내 신약 성과 가시화…새로운 성장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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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브랜치버그 공장, 글로벌 CDMO 거점·글로벌 R&D 센터의 기반으로 확장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대표가 13일(현지시간) '제44회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이하 JPMHC) 메인트랙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셀트리온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대표가 13일(현지시간) '제44회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이하 JPMHC) 메인트랙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은 '우수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에서 '차세대 혁신'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 전략은 20년간의 항체 개발 경험과 강력한 기술력, 안정적인 재무 기반 위에 구축됐습니다. 지난해부터 임상 진입이 시작됐고 2027년까지 주요 결과 도출이 예정돼 있어 향후 2~3년 안에 신약 개발 성과가 가시화될 것입니다."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대표가 13일(현지시간) '제44회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이하 JPMHC) 메인트랙 발표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지난해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과 함께 무대에 올랐던 서 대표는 올해 행사에선 홀로 전면에 나섰다.

이번 발표에선 신약과 차세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포함한 제품 파이프라인 로드맵이 공개됐다. 신약 개발의 동력이 되는 바이오시밀러 제품 포트폴리오는 현재 11개에서 2033년 18개, 2038년 41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이 공략할 수 있는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확대된 약 400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8년까지 총 12개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해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하겠단 계획도 밝혔다. 구체적으론 항체-약물접합체(ADC) 4건, 다중항체 1건, 태아 FC 수용체(FcRn) 억제제 1건, 차세대 비만 치료제 1건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ADC와 다중항체다. 그간 바이오시밀러를 통해 축적해 온 항체 전문성이 가장 빛을 발할 수 있는 영역이란 판단에서다.

서 대표는 "ADC 개발에서 첫 번째 목표는 바이오베터(바이오 개량신약) ADC이며, 장기적인 목표는 계열 내 최초(퍼스트 인 클래스)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라며 "동시에 이중특이적 ADC와 이중 페이로드 ADC를 포함한 차세대 플랫폼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 토포아이소머라제-1(Topo1) 억제제 기반 ADC를 자체 개발해 임상 단계까지 진입한 기업은 셀트리온이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약 개발에서 임상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시점이 머지 않았단 점을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임상 1상에 진입한 ADC 후보물질 'CT-P70'과 'CT-P71'은 올 3분기에 첫 번째 임상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상 3상 완료 시점은 2031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중항체 신약 'CT-P72'도 올 3분기에 처음으로 데이터를 공개할 계획이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의 차세대 비만치료제 'CT-G32'에 대한 개발 로드맵도 제시했다. 4중 작용제 방식의 CT-G32는 현재 전임상 단계에서 기존 비만치료제의 한계로 꼽히는 개인 간 치료 효과 편차와 근손실 부작용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 IND 제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서 대표에 이어 발표에 나선 이혁재 셀트리온 수석부사장은 지난해 인수를 마무리한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생산 시설의 경쟁력을 조명하며 향후 시설 투자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셀트리온은 바로 올해부터 이 공장을 활용해 위탁생산(CMO) 매출을 창출할 예정이다. 또한 단계적 증설을 통해 현재 6만6000리터에서 13만2000리터 규모로 생산능력(캐파)을 확장할 계획이다. 완제의약품(DP) 생산시설을 구축해 미국 내 '엔드-투-엔드' 공급망도 완성할 방침이다.

이 수석부사장은 "미국 생산시설을 북미 시장에 공급하는 셀트리온 제품뿐 아니라 글로벌 제약사의 제품을 위탁생산해 수익을 창출하는 핵심 생산 허브로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생산시설 확보 이후에는 현지 바이오 클러스터와 연계한 글로벌 연구개발(R&D) 센터 조성도 추진해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개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미국)=김선아 기자 seon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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