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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거물들의 귀환…사상 초유의 슈퍼 사이클 [2026 K-팝]

헤럴드경제 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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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거물들의 귀환…사상 초유의 슈퍼 사이클 [2026 K-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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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엑소 컴백 시작…거물들 귀환
7명의 ‘팝의 황제’ BTS도 3월 컴백
YG DNA 빅뱅과 블랙핑크도 출격 채비
글로벌 음악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빅4(빅뱅 엑소 방탄소년단 블랙핑크)가 돌아오며 K-팝 역사상 가장 뜨거운 용광로가 마련됐다. [빅히트뮤직 제공]

글로벌 음악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빅4(빅뱅 엑소 방탄소년단 블랙핑크)가 돌아오며 K-팝 역사상 가장 뜨거운 용광로가 마련됐다. [빅히트뮤직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K-팝 헤리티지가 돌아온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동단결하고 유럽, 북미 지역으로 ‘영토 확장’을 일군 주역들이다. 한때는 주류 음악 생태계의 ‘서브 컬처’이자 반짝 유행으로 치부됐으나, 올해는 완벽한 ‘메인 스트림’으로 군림할 만한 ‘거물급 그룹’들이 총출동한다. 사상 유례없는 슈퍼 사이클이 도래하기 때문이다.

음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와 함께 K-팝이 저변이 더 확대된 시점에 방탄소년단, 블랙핑크는 물론 빅뱅, 엑소까지 컴백하는 2026년은 전 세계 팬덤 결집을 통해 엄청난 경제 현상을 빚어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한다.

금융권에서도 올해는 엔터4사(SM, YG, JYP, 하이브)의 합산 영업 이익 ‘1조 원 시대’를 맞을 것으로 예상한다. 글로벌 음악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빅4(빅뱅 엑소 방탄소년단 블랙핑크)가 돌아오며 K-팝 역사상 가장 뜨거운 용광로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방탄소년단, 거물 K-팝 그룹의 귀환
‘왕의 귀환’이다. 장장 3년 9개월 만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완전체 앨범’으로 컴백한다. 이제 D데이를 헤아리기도 설레는 시간. 오는 3월 20일이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활동은 단순한 컴백이 아니다. 멤버 전원이 군 복무를 마치고 처음으로 선보이는 앨범은 그룹의 정체성이 만들어졌던 ‘화양연화’ 프로젝트 10주년과 맞물려 기획됐다. 지난 공백기 동안 솔로 아티스트로서 거둔 성취가 그룹의 스펙트럼 안에 어떻게 녹아드는지 보는 것이 핵심 관전 포인트다.


글로벌 팬덤은 이미 결집한 상태다. 방탄소년단의 일거수일투족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데다, 오는 16일 새 앨범의 예약 판매에서 엄청난 화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월 5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진행된 블랙핑크 월드투어 콘서트 ‘데드라인’(DEADLINE).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7월 5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진행된 블랙핑크 월드투어 콘서트 ‘데드라인’(DEADLINE).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번 음반은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선보이는 만큼, 지난 공백기 동안 솔리스트로 증명한 멤버들의 예술적 고뇌가 응축된 ‘결정체’다. 14개 트랙으로 구성된 앨범으로, 개인 활동으로 체급을 키운 7명의 ‘팝의 황제’들이 만들 시너지는 가히 파괴적일 것으로 보인다.

컴백 이후 방탄소년단은 4월고양을 시작으로 34개 도시에서 79회 공연을 이어간다. K-팝 사상 최다 규모로 역대 최대 티켓 파워를 증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 산업 전문 매체 폴스타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공연 활동으로만 약 3억 달러(한화 약 4304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특히 2021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LA’는 티켓 판매만으로 약 394억 원을 벌었다. 당시 빌보드는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9년 만에 가장 큰 흥행 기록”이라고 보도했다. 빌보드는 이번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에 대해서도 공연·굿즈·음원·라이선스 등을 합쳐 총 10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이브의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인 4500억 원의 핵심 동력이 바로 여기에서 나온다.

YG DNA가 돌아온다…블랙핑크와 ‘K-팝 레전드’ 빅뱅
YG DNA가 돌아온다. 스무 살 빅뱅과 10주년 블랙핑크다.


명실상부 ‘세계에서 가장 큰 걸그룹’으로 군림 중인 블랙핑크는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그룹이 신보를 내는 것은 2022년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 이후 4년만. 지난해 성공적인 솔로 활동과 더불어 신곡 ‘뛰어(JUMP!)’를 내고 월드투어 시동을 건 블랙핑크는 그 저력를 이미 확인했다.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K-팝 걸그룹 최초로 단독 콘서트까지 열었다.

지난해의 활동은 ‘전초전’에 불과했다. 올해가 진짜다. K-팝 업계 관계자는 “블랙핑크는 이미 멤버 개개인의 IP(지식 재산권) 가치가 최고조에 달한 데다 솔로 활동으로 서로 다른 개성을 보이며 팝 음악계에서 두각을 보인 만큼 이번 컴백을 통해 블랙핑크라는 브랜드 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봤다.

지드래곤 월드투어 ‘위버멘쉬’ 앙코르 콘서트. [갤럭시코퍼레이션 제공]

지드래곤 월드투어 ‘위버멘쉬’ 앙코르 콘서트. [갤럭시코퍼레이션 제공]



게다가 현재 로제가 브루노 마스와 함께 부른 글로벌 히트곡 ‘아파트’로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노래’를 비롯한 3개 부문 후보에 오른 것은 블랙핑크 완전체 컴백 기대감에 불을 지필 것으로 예상된다.

데뷔 20주년을 맞는 빅뱅은 YG와 K-팝의 근본이다. K-팝의 형질을 바꾼 빅뱅은 올해 ‘전설의 성인식’을 연다. 지드래곤, 태양, 대성 3인 체제는 오는 4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의 헤드라이너로 선다.

지드래곤은 앞서 “4월부터 웜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코첼라 이후의 대규모 월드 프로젝트도 예고했다. 이번 앨범은 2016년 발매한 ‘메이드(MADE)’ 이후 10년 만에 준비하는 신보다. 매번 K-팝의 전형을 깨고, 트렌드를 제시해 온 빅뱅의 컴백은 최신의 음악과 ‘K-팝 장수 모델’의 교본이 되리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세계관의 시초’ 엑소(EXO)의 귀환
3세대 보이그룹의 황금기를 열었던 엑소는 2026년의 포문을 연 첫 빅그룹이다. 오는 19일, 이제 컴백은 임박했다. 막내 세훈의 소집 해제로 이른바 ‘군백기’가 완전히 종료됐기 때문이다.

엑소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엑소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일부 멤버와의 분쟁으로 6인 체제(수호, 찬열, 디오, 카이, 세훈, 레이)로 뭉치나, ‘히든 카드’는 중국 멤버 레이의 5년 만의 합류다. 글로벌 팬덤을 모으기에 완벽한 조합이다.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새 앨범인 정규 8집 ‘리버스(REVERXE)’는 엑소만의 독보적인 초능력 세계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엑소는 최근 팬 미팅에서 “앞으로 더욱 멋진 모습으로 여러분 곁에 끊임없이 찾아가겠다”며 “2026년을 엑소로 가득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