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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독설 폭발! "충격적인 경기"→한국 축구사 최악의 졸전, 화났다…"열정 안 보인다, 선수들 이해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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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독설 폭발! "충격적인 경기"→한국 축구사 최악의 졸전, 화났다…"열정 안 보인다, 선수들 이해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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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후배들을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졸전 끝에 패배해자 이 위원은 이 경기를 두고 "충격적인 경기"라며 선수들에게서 열정이 안 느껴진다면서 축구선수로 출신으로서 이해할 수 없다고 독설을 날렸다.

이 위원은 이민성호가 지금보다 발전하지 못한다면 올해 9월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은 고사하고 메달권에도 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프린스 파이샬 빈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2로 패배했다.

승점을 얻지 못한 한국은 승점 4점(1승1무1패)에 머무르며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조 3위 레바논과의 승점 차는 불과 1점이었는데, 만약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이란이 레바논을 꺾었다면 한국은 조 3위까지 떨어질 수도 있었다. 한국으로서는 간신히 토너먼트 무대를 밟게 된 셈이다.



김상식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 U-23 대표팀이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가 속한 A조에서 3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한 것이나 라이벌 일본이 로테이션을 가동하고도 3전 전승, 10득점 무실점으로 토너먼트에 오른 것과는 대조되는 결과다.


물론 이번 U-23 아시안컵은 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달려있지 않기 때문에 이전 대회보다 중요도가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즈베키스탄전 완패와 그 과정에서 한국 U-23 대표팀이 보여준 경기력은 외부의 비판을 받기에 충분했다.

이날 한국은 김태원, 강성진, 정재상, 김한서, 배현서, 신민하, 이현용 등 주축 자원들을 모두 선발로 투입했으나 후반전에만 우즈베키스탄에 두 골을 실점하며 무너졌다.

한국은 무엇보다 경기 내내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고, 수비 상황에서는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무기력하게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3분 선제 실점도 수비 집중력 문제였다. 위험 지역에서 공을 확실하게 처리하지 못한 것이 상대 기회로 이어졌고, 결국 우즈베키스탄의 풀백 베르주존 카리모프에게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11분에도 황당한 패스미스가 나오면서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이현용의 수비와 홍성민의 선방으로 위기를 간신히 넘겼다.



그러나 후반 35분 결국 사이두마르 콘 사이드눌라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페널티지역 안에 수비 숫자는 충분했으나, 막상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막지 못한 상태로 상대 공격수까지 놓치면서 실점한 것이다.


한국은 교체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변화를 줬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이란전과 마찬가지로 경기 내내 활로를 찾지 못해 공격이 답답했다. 이날 한국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유효슈팅을 단 1개만 시도하는 데 그쳤다.

경기를 중계하던 이 해설위원은 한국의 졸전에 분노했다.

그는 "지금 브라질,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같은 팀과 경기하고 있는 게 아니"라며 "우즈베키스탄은 평균 연령이 19.6세인 팀이다.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대비해 맞춘 팀인 반면 한국은 22~23세 선수들이 출전했다. 자신감을 가지지 못할 경기가 아니"라고 말했다.

이 위원은 특히 두 번째 실점 장면을 두고 "7명의 선수들이 3명을 잡지 못한다"며 "추가 실점을 허용한 이후에도 경기를 뒤집겠다는 의지와 열정이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 위원은 "경기력을 떠나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태도가..."라며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 위원은 계속해서 "두 살 어린 선수들을 상대로 두 골이나 뒤져 있는데도 선수들이 몸싸움을 하는 모습이나 움직임은 축구선수 출신으로서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의 독설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계속됐다.

그는 "(우즈베키스탄전은) 내가 최근 몇 년 동안 본 경기 중에서 경기력이 가장 좋지 않았던 경기"라며 "이유를 하나만 꼽기도 어렵다. 처음부터 끝까지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가장 충격적인 것은 선제 실점 이후 반응이었다. 골을 넣으려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고, 능동적으로 움직이면서 몸싸움을 해야 하는데 (선수들에게서) 그런 열정이 충분히 보이지 않았다"며 "그만큼 충격적인 경기"라고 이야기했다.

이 위원은 또 "오늘 베스트 일레븐의 평균 나이를 보면 우즈베키스탄은 19.6세, 우리는 20.8세였다. (한국이) 두 살 정도가 더 많았다. 만약 두 살 어린 브라질이나 프랑스에 져도 기분이 나쁠 텐데, 우즈베키스탄에 졌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기분이 되게 안 좋고 화가 난다"고 했다.

이민성호의 목표는 다가오는 9월 치러지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그러나 이 위원은 이대로라면 금메달은커녕 메달권에도 진입하지 못할 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정도의 경길겨이면 이번 아시안게임도 상당히 걱정된다"며 "숙제가 많아 보인다. 우리 모두에게 메시지를 주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대한축구협회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