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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당원 게시판' 사건과 관련해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사형 구형에 대해서는 꿀먹 침묵하면서 한동훈 당원 게시판 위반은 엄중 제명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보다 당원게시판이 더 중요한 가치라는 것을 선언한 국민의힘은 더 이상 존재 가치가 없다는 것을 스스로 자인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13일은 특검이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에게 사형을 구형한 역사의 날"이라며 "국민의힘은 그 흔한 논평도 한 줄 못하면서 같은 날 보란 듯이 한 전 대표는 제명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한 전 대표에게 중대한 윤리적·정치적 책임이 있다고 제명 이유를 밝히면서 윤석열의 사형 구형엔 함구하고 있다"며 "12·3 불법 비상계엄의 역사와 대한민국과 국민에 대한 윤리적·정치적 책임은 중대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냐"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윤석열에게 꽂은 빨대에서 더 이상 나올 꿀이 없다는 것을 알았으면 하루속히 꿀잠에서 깨어나 사약처럼 쓰디쓴 민심의 물을 마시고 정신을 차리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위원장 윤민우)는 자정을 넘긴 이날 오전 1시30분쯤 언론에 배포한 결정문에서 당원 게시판 사건과 관련해 한 전 대표를 제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원 게시판 사건은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비방글에 한 전 대표의 가족이 연루돼 있다는 의혹이다. 제명은 당적을 박탈하는 최고 수위 징계다. 윤리위 결론은 당무감사위(위원장 이호선)가 지난달 30일 사건을 회부한 지 2주 만에 나왔다.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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