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요약
새해 초입, 부산의 관광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지난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30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부산시는 올해를 '외국인 관광객 500만 시대'를 열기 위한 결정적 분수령, '골든타임'으로 선언했다. 핵심 전략은 밤의 문화를 경제로 치환하는 '야간관광 생태계'의 전면적 구축이다.
주목할 지점은 데이터가 증명하는 '체류 시간'이 늘어난 것. 한국관광 데이터랩 분석 결과, 부산의 숙박 목적지 검색량은 전년 대비 60% 급증했다. 외지인 평균 체류시간도 2597분으로 전국 광역지자체 평균보다 9%나 높게 나타났다. 이는 부산이 '잠시 스쳐 가는 기점'에서 '머물며 즐기는 종착지'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음을 시사한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첫 돌파
숙박 검색 60% 급증 , '체류형 관광' 안착
서부산까지 야간관광 외연 확장
숙박 검색 60% 급증 , '체류형 관광' 안착
서부산까지 야간관광 외연 확장
2025 해운대빛축제 모습. 해운대 구청 제공 |
새해 초입, 부산의 관광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지난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30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부산시는 올해를 '외국인 관광객 500만 시대'를 열기 위한 결정적 분수령, '골든타임'으로 선언했다. 핵심 전략은 밤의 문화를 경제로 치환하는 '야간관광 생태계'의 전면적 구축이다.
'300만 명' 고지 점령, 숫자보다 값진 '체질 변화'
부산 외국인관광객 300만 명 돌파는 단순한 양적 팽창을 넘어 관광의 질적 구조가 바뀌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 외국인 관광객은 301만 9164명을 기록했다. 2016년의 기존 최고치(296만 명)를 훌쩍 넘어섰다.주목할 지점은 데이터가 증명하는 '체류 시간'이 늘어난 것. 한국관광 데이터랩 분석 결과, 부산의 숙박 목적지 검색량은 전년 대비 60% 급증했다. 외지인 평균 체류시간도 2597분으로 전국 광역지자체 평균보다 9%나 높게 나타났다. 이는 부산이 '잠시 스쳐 가는 기점'에서 '머물며 즐기는 종착지'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음을 시사한다.
관광객의 국적도 대만(56만), 중국(48만), 일본(43만) 등 아시아권을 넘어 북미와 유럽으로 다변화하는 추세다. 외국인 신용카드 지출액도 전년과 비교해 31.5% 증가한 8,500억 원대를 기록해 지역 경제의 실질적인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부산지역이 취약했던 야간관광이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해운대 빛축제'에는 지난 11일까지 이미 320만 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폐막을 앞둔 이번 주말까지 합산하면 방문객은 370만 명에 달할 전망이다. 여기에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빌리지 부산'도 인파 45만 명을 끌어모았다. 관광 비수기로 꼽히는 겨울과 해가 진 뒤의 밤 시간을 모두 잡은 야간 콘텐츠가 지역 경제의 효자로 거듭난 것이다.
부산시는 이러한 상승 기세를 몰아 '야간관광 생태계'의 지도를 새로 그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별바다부산 나이트 페스타'를 통해 자생력을 확인한 야간 콘텐츠들이 자리한다. 시가 선정한 '야간관광 명소 7선'은 기존 해운대와 광안리에 집중됐던 관광 지형을 수영구 망미동, 남구 만덕동, 북구 화명동 등 도시 전역으로 확장시켰다.
특히 서부산의 화명생태공원은 야간관광의 새로운 메카로 떠올르고 있다. 이곳의 '나이트 마켓'은 지난해에만 인파 10만 명 이상이 몰려 저력을 과시했다. 전통주 시음과 플리마켓, 야외 공연이 어우러진 이 프로그램은 외국인들에게 '가장 한국적인 밤의 정취'라는 찬사를 받았다. 동부산 편중 현상을 해소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이끄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500만 목표 향한 도전… "질적 성장과 인프라가 숙제"
부산시는 '재미있는 도시가 결국 승리한다'는 기치 아래 2028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500만 명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했다. 이를 위해 퐁피두센터 부산 건립 등 문화 인프라 확충충, 김해공항의 중장거리 노선 확대와 외국인 전용 대중교통 결제 시스템 개선 등 '여행하기 편한 도시'를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장밋빛 전망 이면의 과제도 적지 않다. 급증하는 관광 수요를 뒷받침할 숙박 시설의 품질 관리와 특정 지역의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으로 인한 주민 불편 해소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2026년은 개별 여행자와 디지털 노마드 등 새로운 체류 층까지 포섭하는 탄탄한 관광 생태계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야간관광을 부산만의 독보적인 브랜드로 키워 세계적 관광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고 밝혔다. 밤이 깊어질수록 선명해지는 부산의 야경은 이제 도시의 배경을 넘어, 지역의 미래를 견인하는 동력으로 거듭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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