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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세요” 핸드크림 발랐다고 쫓아낸 카페…“우리 아니에요” 호소한 ‘이 지역’

헤럴드경제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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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세요” 핸드크림 발랐다고 쫓아낸 카페…“우리 아니에요” 호소한 ‘이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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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군 한 해수욕장에 걸린 현수막[연합]

양양군 한 해수욕장에 걸린 현수막[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최근 한 카페에서 핸드크림을 발라 향기를 풍겼다는 이유로 쫓겨났다는 손님의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카페가 강원도 양양에 있다고 알려져 지역 이미지가 추락하자 양양군이 공식 해명자료까지 내며 “양양에 소재 카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양양군은 최근 논란이 된 ‘핸드크림 바른 손님 쫓아낸 카페’와 관련해 “해당 카페는 양양이 아니라는 것을 공식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해당 사연을 처음 소개했던 JTBC ‘사건반장’도 지난 9일 방송 서두에 “양양이라고 소개했었는데, 강원도의 다른 지역으로 정정하겠다. 오해를 안겨드린 점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논란은 지난 7일 ‘사건반장’이 40대 주부 제보자 A 씨의 사연을 소개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방송은 “A 씨는 최근 남편과 함께 유명한 카페라테 맛집이 강원도 양양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약 3시간을 운전해 해당 카페를 찾았다”고 밝혔다.

주문을 마치고 자리에 앉은 A 씨는 건조한 날씨로 핸드크림을 꺼내 소량 발랐고 이후 테이블 한쪽에 아주 작은 글씨로 ‘향수나 핸드크림 사용을 삼가달라’는 안내문구를 발견했는데 잠시 뒤 카페 사장이 다가와 핸드크림 사용여부를 물은 후 “환불해 드리겠다”며 나가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가 “핸드크림 발랐다고 카페에서 나가라고 한 거냐”라고 되묻자 사장은 “우리 커피 향 방해하는 어떤 것도 용납이 안 된다”라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해당 카페가 양양에 소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이미지까지 추락할 조짐을 보이자 양양군은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양양군이 이처럼 발빠르게 대응한 것은 몇 년 전부터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루머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양양은 ‘서핑 성지’로 알려졌지만 이후 젊은이들이 몰리는 핫플이 되면서 ‘유흥 성지’가 됐다. 그러면서 ‘양양 서핑 해변을 찾은 여성이 외국인 남성에게 성폭행당했다’는 식의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온라인에 퍼지는가 하면, ‘양양 다녀온 이성은 거르라’는 등의 온라인 밈도 확산됐다.

지역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덧칠되자 양양 상인들은 ‘왜곡된 이야기로 양양이 욕먹고 있습니다’, ‘가짜뉴스가 양양을 아프게 합니다’라는 현수막을 걸며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