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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하우스메이드' 아만다 사이프리드 호연 돋보이는 엔터테이닝 스릴러

스포츠W 임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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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하우스메이드' 아만다 사이프리드 호연 돋보이는 엔터테이닝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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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아마존 베스트셀러 동명 소설 원작
[임재훈]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살인 혐의로 징역 15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중 10년 만에 가석방으로 출소한 밀리(시드니 스위니 분)는 학력과 경력을 거짓으로 기재한 이력서로 입주 가정부로 취직하기 위해 면접을 본다.

'하우스메이드' 스틸 컷(사진: 누리픽처스)

'하우스메이드' 스틸 컷(사진: 누리픽처스)



면접을 위해 찾은 윈체스터 부부의 집에 도착한 밀리는 윈체스터 부인, 니나(아만다 사이프리드 분)와 마주 앉아 면접을 봤지만 채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스스로도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다. 자신의 이력이 거짓임이 금방 들통이 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고정된 거처 없니 자동차에서 생활하는 '홈리스' 처지인 밀리 입장에서는 니나가 교통비로 챙겨준 20달러를 손에 쥔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밀리는 니나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는다.

고정 수입이 보장되는 안정된 직업에 거처 문제까지 해결된 데다 부잣집 사모님 같지 않게 소탈하면서 순수한 성격의 '보스' 니나와 함께 할 생각에 기대감에 부푼 밀리는 곧바로 일터로 향하게 된다.


'하우스메이드' 스틸 컷(사진: 누리픽처스)

'하우스메이드' 스틸 컷(사진: 누리픽처스)



그렇게 윈체스터 부부의 집에 도착한 밀리는 아담한 다락방을 숙소로 배정 받는다. 그리고 곧바로 일을 시작하려는 찰나. 니나와 남편인 앤드루(브랜든 스클레너)와 딸 씨씨가 집으로 들어서고 순간 왠지 모를 '쎄'한 분위기가 연출되지만 밀리는 큰 의심 없이 일을 시작한다.

하지만 이튿날부터 사이코패스 비슷한 사람으로 돌변한 니나로 인해 밀리는 당황스러운 상황을 반복해 맞게 되고, 그러는 과정에서 밀리는 니나가 숨기고 있던 비밀을 하나씩 알아가게 된다.

'하우스메이드' 스틸 컷(사진: 누리픽처스)

'하우스메이드' 스틸 컷(사진: 누리픽처스)



하지만 가석방이 취소되고 다시 감옥에 보내지지 않기 위해 일이 필요했던 밀리는 니나에게 괴롭힘에 가까운 취급을 당하는 나날을 버텨간다.


그런 와중에 밀리에게 위안이 되어 주는 사람은 니나의 남편인 앤드루 뿐이다. 잘 나가는 사업가일 뿐만 아니라 잘생긴 외모, 그리고 세련된 매너에 따뜻한 인간미까지 갖춘 앤드루에게 밀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빠져든다.

사실 밀리는 모르고 있었다. 앤드루 자신은 물론, 앤드루와 니나 부부 사이에 엄청난 비밀이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과 이들과 인연을 맺은 자신에게 어떤 말도 안 되는 운명이 기다리고 있는지를...

뉴욕타임스 130주 베스트셀러이자 아마존 83주 베스트셀러인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스릴러 영화 '하우스메이드'는 스마트한 상황 설정과 빠른 전개, 과감하고 섹시한 표현, 짜릿하고 통쾌한 반전이 있는 잘 만들어진 엔터테이닝 무비라고 평가할 만한 영화다.


'하우스메이드' 스틸 컷(사진: 누리픽처스)

'하우스메이드' 스틸 컷(사진: 누리픽처스)



영화 ‘스파이’, ‘고스트버스터즈’, ‘부탁 하나만 들어줘’,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연출했던 폴 페이그 감독은 '하우스메이드'에서 관객의 흥미를 유발하는 다양한 장치를 활용하는 특유의 연출력을 잘 발휘했다.

폴 페이그 감독은 '하우스메이드' 연출과 관련, “이 이야기의 가장 큰 재미는 어디까지나 극단적으로 치닫는 전개에 있다. 긴장, 공포, 유머가 끊임없이 얽혀 있으며, 이를 영화로 구현하는 과정은 꿈 같은 경험이었다. 관객들이 그 순간, 그 자리에서 즉각적으로 반응하도록 영화를 설계했다”라고 연출 의도와 소감을 밝힌바 있다.

그의 언급처럼 영화는 등장 인물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긴장, 공포, 반전의 발생과 전개가 쉴새 없이 반복되며 2시간 가량의 러닝타임 내내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게 만든다.

지루하게 느껴지는 지점을 찾기 힘든 이같은 전개가 가능한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주연 배우들의 호연 덕분이다.

영화 속 인물들은 모두 각자의 비밀을 감추고 있으며, 그 비밀이 하나씩 드러날수록 인물의 위치와 관계는 끊임없이 뒤바뀐다. 어느 순간에는 피해자였다가 가해자가 되고, 방관자였다가 영웅이 되기도 한다.

'하우스메이드' 스틸 컷(사진: 누리픽처스)

'하우스메이드' 스틸 컷(사진: 누리픽처스)




HBO 드라마 시리즈 ‘유포리아’로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예로 떠오른 시드니 스위니는 밀리가 겪는 복잡한 상황과 상황에 따른 밀리의 감정과 태도의 변화를 입체적으로 표현해냈다.

'하우스메이드' 스틸 컷(사진: 누리픽처스)

'하우스메이드' 스틸 컷(사진: 누리픽처스)




‘1923’, ‘우리가 끝이야’, ‘드롭’ 등에 출연한 브랜든 스클레너는 수려한 외모에다 성공한 삶의 전형처럼 보이는 인물로, 니나의 이상한 행동과 폭언을 묵묵히 감내하며 니나의 곁을 지키지만 이면에 숨겨진 추악한 진짜 얼굴을 드러내는 순간 광기에 물든 전혀 다른 사람이 되는 앤드루의 캐릭터를 소름 돋게 표현했다.

특히 ‘맘마미아!’ 시리즈, ‘클로이’, ‘레미제라블’ 등 장르를 넘나들며 폭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로 세계적인 스타로 자리매김한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그 동안 배우로서 쌓아온 내공과 역량을 이 영화 한 편에 쏟아부은 느낌이 들 정도로 호연을 펼쳐 보였다.

'하우스메이드' 스틸 컷(사진: 누리픽처스)

'하우스메이드' 스틸 컷(사진: 누리픽처스)



그는 다중인격 사이코패스를 연상시킬 만큼 입장과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다른 얼굴로 정상과 비정상을 넘나드는 니나의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함으로써 극의 몰입감과 긴장감을 극대화 하고 극단으로 치닫는 극의 전개를 이끌었다.

영화 '하우스메이드'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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