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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 “1억 줄 때 강선우도 있었다”…나중에 알았다던 강선우 해명과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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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 “1억 줄 때 강선우도 있었다”…나중에 알았다던 강선우 해명과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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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의원(왼쪽)과 김경 서울시의원. 연합뉴스

강선우 의원(왼쪽)과 김경 서울시의원. 연합뉴스


김경 서울시의원이 경찰에 낸 자수서에 공천헌금 1억원을 전달할 당시 강선우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함께 있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14일 파악됐다.



김 시의원은 최근 변호인을 통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대장 박삼현)에 제출한 자백성 자수서에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 의원 쪽에 돈을 건넬 때 강 의원과 그의 전 사무국장인 남아무개씨가 함께 있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강 의원이 김 시의원의 현금 전달 사실을 알았을 거란 의미로, 강 의원의 앞선 해명과는 배치된다.



강 의원은 지난해 12월29일 언론에 공개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대화 녹취에서, 김 시의원의 공천헌금 1억원 의혹과 관련해 “공천을 약속하고 돈 받은 사실이 없다. 사무국장으로부터 보고받아 해당 사실을 인지했다. 누차에 걸쳐 반환을 지시했고, 반환되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사무국장 남씨가 금품을 받은 뒤 보관하고 있었고, 본인은 1억원 수수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는 취지다.



하지만 지난 6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남씨는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며 금품 수수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공천헌금 1억원을 둘러싼 공여자와 수수자 2명의 주장이 모두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이들의 금품 의혹을 규명할 객관적 증거 확보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지난 11일 강 의원을 비롯해 김 시의원, 사무국장 남씨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고, 이들 사이에 오간 통화기록과 당시 이들 3명이 같은 장소에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강 의원의 통신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지난 11일에 이어 오는 15일 김 시의원을 재차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박고은 기자 eu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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